[LCK] 뜨거운 날씨만큼 달아오르는 LCK "3강 2중 4약 구도?"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LCK 서머) 리그는 치열한 상위권 경쟁이 펼쳐지는 모양새다.
리그 개막 후 현재까지 전승을 달리고 있는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는 4주 차 경기에서도 OK 저축은행 브리온(이하 브리온)과 기세를 타고 있던 한화생명 e스포츠를 상대로 승리. 연승 기록을 8연승까지 늘렸다.
경기 내용도 흥미진진했다. 29일 브리온을 만난 젠지는 1세트 초반 잇따라 킬을 내주며, 전령까지 내주는 등 상대의 기세에 눌리기는 했지만, 20분부터 시작된 국지전에서 조금씩 승리를 이어가 경기를 백중세로 만들었다. 장기전을 이어간 두 팀은 오브젝트를 챙기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38분 경 탑 지역에서 승리한 젠지가 기세를 몰아 브리온의 챔피언을 사냥해 나갔다.
결국 장로 드래곤을 챙긴 젠지가 브리온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 승리를 기록했고, 2세트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2일 진행된 한화생명 e스포츠와의 경기에서도 젠지의 한타 집중력은 빛났다. 1세트 24분경 벌어진 한타에서 한화생명의 기를 꺾은 이후 무난히 운영에 들어가 1세트 승리를 따낸 젠지는 2세트도 28분에 경기를 끝내는 깔끔한 승리로 8연승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의 승리로 젠지의 '피넛' 한왕호는 '페이커' 이상혁, '데프트' 김혁규, '비디디' 곽보성에 이어 4번째. 정글러 포지션으로서는 최초로 600전을 치른 선수로 기록됐다.
KT 롤스터의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1주 차 젠지에게 패배한 이후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KT는 무서운 기세로 LCK 팀들을 몰아치며, 모든 경기를 2:0으로 끝내는 막강한 경기력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4주 차인 28일 광동 프릭스를 만난 KT는 1세트 서로 킬을 주고 받는 치열한 공방 속에 35분 경 광동 프릭스의 챔피언을 잇달아 잡아내며 기어이 승리를 기록했다. 2세트 KT 공격력은 극에 달해 7분이 채 되기 전에 이미 4킬을 달성했고, 26분 만에 킬스코어 16:1로 승리를 거뒀다.
30일 최하위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1~2세트 모두 10킬 이상 차이를 내며 경기를 끝낸 KT는 7승 1패. 승률 0.88로 단독 2위 자리에 올랐다.
아울러 KT에게 일격을 맞았던 T1은 만만치 않은 난적인 디플러스 기아를 2:0으로 격파한 이후 농심 레드포스와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 2연승을 달리며, 확실한 상위권으로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여기에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 e스포츠가 나란히 4승 4패로 50% 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확실한 중위권을 기록 중이며, 리브 샌드박스와 DRX가 2승 6패로 쳐져 있어 반환점을 도는 5라운드 시기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이 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