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2세대 성공작 나올까, 액토즈- 비피엠지-NDUS 3분기 '승부수'
블록체인 기술이 연동된 1세대 대표 게임은 '엑시 인피니티'와 '미르 4' 였다.
P2E(플레이투언)의 시작을 알린 이 두 게임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보상이 주어진다'는 기본에 입각해 전 게임업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고, 또 '게임의 주인이 누구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업계에 던졌다.
비록 지난 1~2년간 테라-루나 사태와 거래소 해킹 등 여러 코인 폭락 사태와 맞물려 이들 1세대 게임이 주춤하긴 하지만, 이후 이들 1세대 게임의 단점과 데이터를 분석한 2세대 블록체인 게임이 출시를 앞두면서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넥슨과 넷마블 외에도 액토즈, 비피엠지, NDUS가 제각기 오랜 담금질을 마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인 새로운 블록체인 게임들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액토즈소프트, '세라프: 인 더 다크니스' 베타 테스트 시작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는 블록체인 게임 '세라프: 인 더 다크니스'로 블록체인 게임업계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3D ARPG '세라프: 인 더 다크니스'는 액토즈소프트가 스위스에 위치한 자회사를 통해 개발 중인 신규 IP(지식 재산) 블록체인 게임으로, 오는 7월 17일까지 글로벌 베타 테스트가 진행된다. 게임의 정식 출시는 연내로 예정되어 있다.
이 게임은 지난 4월에 비공개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당시 다양한 테스터용 NFT 아이템 파밍의 재미를 선보여 알파 테스트를 참가한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액토즈소프트는 이번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극대화시키는 한편, 신규 거래 시스템과 인스턴스 던전, 채팅 기능을 포함한 커뮤니티 시스템과 재화 시스템 등을 고도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액토즈소프트 측 관계자는 "게임 내 다양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를 마련해 P2E가 아닌 P2O(Play to OWN)에 초점을 맞춰 아이템 재미를 극대화시킬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파밍 또는 구매를 통해 획득한 일부 아이템을 NFT 형식으로 전환해 해당 아이템에 대한 소유권을 보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피엠지, 위메이드커넥트와 맞손.. '프리프 유니버스' 출격 예고
국내에서 'K-Mint'라는 블록체인 통합 월렛을 출시하고 최근 이더리움, 폴리곤, 클레이튼, 자체 메인넷 등의 멀티 체인 연계 기술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비피엠지는 위메이드커넥트와 함께 '프리프 유니버스' 공동 퍼블리싱을 발표해 블록체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리프 유니버스'는 개발사 갈라랩의 독자 기술로 2004년 출시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던 '프리프 온라인'의 HTML5 기반 멀티 플랫폼 MMORPG이다. 지난 2022년 퍼블리셔 비피엠지와의 협업을 통해 재출시돼, 서비스 5일 만에 매출 10억 원을 돌파하고 현재까지 300만 명이 이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비피엠지는 위메이드커넥트와 제휴를 맺고 HTML5 기반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프리프 유니버스'와 올해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웹3 게임 '프리프 유니버스'를 공동으로 글로벌 서비스하게 된다. 3개사는 7월부터 '프리프 유니버스'의 주요 업데이트 계획을 전하며 공동 서비스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비피엠지는 위메이드커넥트 게임 에브리팜, 다크에덴M 등을 웹3 게임 플랫폼 젬허브(GemHUB)에 온보딩할 계획이다.
비피엠지 차지훈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젬허브 이용자들이 다양한 장르의 고품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위메이드커넥트와 게임 서비스는 물론 연계 사업 확대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을 펼쳐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시드 산하 NDUS의 신작 '소사이어티'에 시선 집중
해시드와 UNOPND를 메인 파트너로 가진 국내 개발팀 NDUS가 개발하는 '소사이어티'(XOCIETY)도 7월 내 NFT를 론칭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사이어티'는 MMOTPS(다중 접속 3인칭 슈팅 게임)를 기반으로 한 웹3 게임으로, 게임의 플레이와 함께 메타버스 구축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정식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기존의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들이 NFT를 선판매하고 그 자금으로 게임을 개발해 발표했던 사례와 달리, '소사이어티'는 해시드의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관계자들은 웹2 게임부터 시작해 웹3, 나아가 메타버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형태로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 게임은 현재 공개된 게임 영상만으로도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이상의 타격감과 게임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언리얼 엔진을 통해 구현된 메타버스 월드가 어떤 형태로 게임과 이어질 지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