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장마를 게임으로 극복! 대형 게임사들이 신작으로 격돌
찌는 듯한 무더위와 계속되는 장마로 외부 활동이 쉽지 않은 7월 마지막 주에 대형 게임사들의 야심작이 일제히 출격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 게임사들이 여름 시장을 겨냥해 야심차게 준비한 게임들이며, 각자 회사의 강점에 주력한 장르를 선택한 것이 흥미로운 부분이다.
상반기에는 대형 MMORPG들이 서로 정면 격돌하면서 사활을 건 승부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각기 다른 장르를 선택한 만큼, 신작들이 모두 날아오르면서 정체되어 있는 기존 순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 기대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MMORPG 장르에 진심을 보이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또 다른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를 출시한다.
‘아레스’는 전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다년간의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만든 PC, 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로, 독특한 SF 세계관과 실시간 슈트 체인지 액션 등이 특징이다.
상반기에 선보인 ‘아키에이지 워’가 기존 인기 MMORPG와의 유사성으로 곤혹을 치른 만큼, 이번에는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차별화된 게임성을 선보이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출시일이 공개되기 전만 하더라도 세계관만 다른 흔한 게임일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인기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체험회를 통해 실제 플레이를 공개한 이후에는 완성도 높은 논타겟팅 액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한동안 잠잠한 모습을 보였던 넷마블이 인기 웹툰 IP를 활용해 만든 수집형RPG ‘신의 탑 : 새로운 세계’를 출시한다.
이 게임은 누적 조회수 60억 회를 돌파한 네이버 웹툰의 인기 작품 ‘신의 탑’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원작을 그대로 담은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듯한 수준 높은 그래픽과 원작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해서 즐기는 전략적인 전투가 특징이다.
이전에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애니메이션 게임 노하우를 자랑한 넷마블인 만큼, 이번에도 원작 팬들은 물론, 일반 이용자들까지 사로잡는 수준 높은 게임성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넷마블은 이 게임의 흥행을 자신하면서, 사전예약 선물로 11만9000원 상당의 패키지 상품과 SSR등급 '스물다섯번째 밤' 캐릭터와 '캐릭터 소환티켓' 10장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27일에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도 돌아온다. 이 게임은 피처폰 시절에 총 5개의 시리즈로 누적 다운로드 1900만 이상을 기록하면서 컴투스를 대표하던 동명의 게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부활시킨 게임이다.
원작은 장애물을 뚫고 내려가야 하는 '뚫어뚫어', 캐릭터들을 넘으며 달리는 '넘어넘어', 긴 줄넘기를 많이 뛰며 점수를 얻는 '뛰어말어' 등 직관적인 재미와 짜릿한 손맛, 귀여운 캐릭터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미니게임천국’은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게임을 추가해 총 13개의 게임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블록체인 요소가 적용된 버전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국내 출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요소를 제외한 상태로 출시되는 것으로 결정돼, 누구나 과거 피처폰 시절의 추억을 다시 되살릴 수 있게 됐다.
MMORPG부터 수집형RPG, 미니 게임까지 다양하게 준비된 신작 중에 어떤 게임이 이번 여름방학 시즌의 승자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