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데이브를 만날 수 있을까? 하반기 인디게임 행사 쏟아진다!
최근 인디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의 인기가 뜨겁다. 해외 평론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100점 만점에 90점, 오픈크리틱에서 100점 만점에 89점, 스팀 종합 평가 역시 97%로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기록하더니 최근에는 전 세계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올해 출시된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파이널판타지 16’, ‘디아블로 4’등 쟁쟁한 게임들을 제치고 ‘GOTY(Game of the year, 올해의 게임)’의 수상 가능성까지 떠오르고 있을 정도다.
데이브를 비롯한 인디게임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비디오게임 통계 분석 기업 VG인사이트(VG Insights)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스팀에 약 8000개 유통됐던 인디게임이 2021년에는 1만 17773개로 증가했다. 이는 당시 스팀에 출시된 전체 게임의 약 9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인디게임을 향한 관심은 점점 더 뜨거워졌고, 올해 하반기에 있는 인디게임 행사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3(Busan Indie Connect Festival 2023, 이하 BIC 2023)이 하반기를 빛낼 예정이다. 이 행사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국내외 우수 인디게임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개최했다고 밝혔다.
BIC 2023의 데모데이는 7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온라인 행사는 8월 17일부터 9월 14일까지, 오프라인 페스티벌은 8월 25일부터 8월 27일까지 진행된다.
데모데이 기간에는 오프라인 행사에 전시될 게임 목록을 확인할 수 있고, 공식 서포터즈인 ‘빅커넥터즈 3기’가 전시작 플레이 및 리뷰 작성 등을 통해 개발자에게 피드백을 전달한다.
8월 25일부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에는 인디게임 200여 개가 출품된다. 온오프라인 전시 참관은 티켓 소지자만 가능하고, 티켓은 7월 20일부터 BIC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일부터 시작되는 얼리버드 예매 기간에는 최대 2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지만 온라인 페스티벌 기간과 오프라인 페스티벌 기간에는 정가로 판매될 예정이다.
BIC 2023 서태건 조직위원장은 “올해도 독창적인 인디게임의 발굴과 전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BIC 2023을 기다리고 계신 이용자들에게 풍성하고 행복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고민을 멈추지 않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방구석 인디게임쇼 2023(BIGS: Banggusuk Indie Game Show 2023, 이하 비익스 2023)이 오는 8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된다.
비익스 2023은 2020년부터 시작해서 4회를 맞이한 행사다. 네오위즈 측은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인디 게임사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장르와 독창적인 인디게임 체험과 게임 별 최신 트레일러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최종 우수작을 뽑는 ‘비익스 어워드(BIGS AWARD)’를 위한 투표도 받는다. 결과는 심사를 걸쳐 오는 10월에 발표되며, 우수작에 선정된 게임사는 상금과 마케팅 등 총 1억 원 상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비익스 2023은 네오위즈와 경기콘텐츠진흥원, 서울경제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네오위즈와 메가존클라우드가 공동 주관한다. 유니티와 스토브, 원스토어, 하이브, 트위치, 인벤, 루리웹 등 다양한 업체가 후원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방구석 인디 게임쇼를 통해 매년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인디 게임을 발견하고 있다.”, “올해도 많은 게이머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버닝비버 2023(Burning Beaver 2023)이 빠질 순 없다.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스마일게이트가 국내 게임 개발 저변을 확대 및 인디게임 창작자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인디게임 페스티벌이다.
올해 버닝비버 2023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고, 다양한 인디게임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달마다 인디게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버닝비버 2023은 오는 8월에는 인디게임 창작자들이 1박 2일 동안 게임을 개발하고, 창작에 대한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비버잼’을 선보인다. 이어서 9월에는 인디게임 창작자들이 심도 있는 대화와 진솔하게 소통할 수 있는 그룹 세미나 ‘비버살롱’이, 10월에는 게임 개발의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콘퍼런스 ‘비버콘’이 공개되고, 11월에는 버닝비버 2023의 전야제인 ‘비버들의 밤’이 예정되어 있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백민정 센터장은 “버닝비너는 건강한 게임 생태계를 위해 인디게임 창작자들의 다양성을 지원한다. 모두 즐겁게 참여해서 얻어가는 것이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계획이다.”, “대중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열정 넘치는 창작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