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SF부터 웹툰, 올드스쿨까지" 다시 불어온 신작의 폭풍
무더운 날이 이어지는 7월의 마지막 주. 게임 시장이 잇따라 출시된 대형 신작으로 더운 날씨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작품은 넷마블의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이하 '신의 탑')이었다. 지난 2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동명의 인기 웹툰과 넷마블의 만남으로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었다.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한 '신의 탑'은 아직 매출 순위는 20위권 밖이지만, 빠른 시간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 역시 같은 주 출격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신의 탑'보다 하루 이른 25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아레스'는 SF 세계관 속 방대한 성장 콘텐츠를 앞세워 인기몰이에 나섰고, 오늘(28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5위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이와 함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앞세운 신작 '비질란테' 역시 지난 26일 서비스에 돌입하는 등 하루 간격으로 굵직한 작품이 쏟아져 한동안 잠잠하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 모습이다.
PC 온라인게임 시장의 경우 방학을 맞아 상당수 게임의 사용량이 증가했다. 이중 신규 업데이트 이후 거센 반발에 휩싸였던 '디아블로4'는 운영자들이 직접 나선 긴급 간담회를 통해 일정부분 민심을 수습하여 사용량 감소세가 줄어들었다. 여기에 최근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한 발로란트가 사용량이 대폭 증가해 PC방 순위 4위까지 오르는 상승세를 보여줬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발로란트 뜨고, 피온4 지고..” 고저 차 분명한 PC 온라인 시장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공개한 ‘7월 3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라이엇게임즈의 FPS 온라인게임 ‘발로란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신규 업데이트 에피소드 7 출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탄 ‘발로란트’는 본격적인 방학 시즌을 맞아 사용량이 급격히 상승해 순위 역시 4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발로란트’의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가 오는 8월 개막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게임에 대한 이슈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공격적인 PC방 이벤트로 한때 LOL까지 제쳤던 넥슨의 피파온라인4 이벤트 종료 시기와 맞물려 사용량이 급감했다. 여기에 전세계 이용자들의 공분을 일으킨 업데이트로 인해 크게 이슈로 떠오른 ‘디아블로4’는 긴급 간담회 등의 미봉책이 어느 정도 민심을 잡으며, 사용량 감소 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하루 간격으로 잇따라 출시된 '신작의 폭풍'
한동안 잠잠했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잇따른 신작의 등장으로 다시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현재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작품은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다. ‘다크어벤저’ 시리즈로 유명한 반승철 대표가 개발을 맡은 이 게임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세계관과 다양한 타입의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진행하는 논타겟팅 전투 등 액션 요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5일 출시된 ‘아레스’는 새로운 신작의 공세에 잠깐 주춤했지만, MMORPG 특유의 캐릭터 육성 및 성장 콘텐츠가 제대로 통하면서 구글플레이 매출 5위까지 상승해. 기대작다운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넷마블의 신작 ‘신의 탑’도 심상찮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전세계 조회 수 60억 회를 돌파한 네이버웹툰 '신의 탑'의 IP(지식재산권)로 개발된 이 게임은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그려진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그래픽과 원작을 그대로 보는 듯한 연출 등을 내세운 수집형 RPG다.
특히, 원작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 스테이지를 격파해가는 모험 모드 외에도 점령전, 모의 전투실, 아레나, 시련 구역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신의 탑’의 특징 중 하나다.
26일 서비스를 시작한 ‘신의 탑’은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게임 1위에 오르며, 초반 기세가 경쟁 게임보다 뜨거운 모습이다.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5위를 기록 중이지만, 곧 상위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일본 시장 선전 중인 한국 게임들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한국 게임들의 일본 시장 선전이 눈에 띈다. 먼저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의 경우 글로벌 버전 출시 3.5주년을 기념한 ‘성전 페스티벌~ 마신왕의 지배’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신규 캐릭터 ‘폭군 마신왕’ 등의 캐릭터 업데이트와 다양한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한 ‘일곱 개의 대죄’는 일본 앱스토어 매출 5위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메인 스토리 1부 최종편 2장 ‘거짓된 성소 공략전’ 업데이트를 진행한 ‘블루아카이브’는 애니메이션 공개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며, 매출이 상승. 앱스토어 10위권에 다시 복귀했다.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중국은 새로운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한 넷이즈의 ‘역수한’(逆水寒)이 4주 연속 최상위권을 지키며, 국민게임 ‘왕자영요’(王者荣耀)의 뒤를 바싹 쫓고 있고, Nuverse의 신작 ‘Coa’(정핵 / 晶核)이 순위를 한 계단 높이는 등 신작의 돌풍이 여전하다.
미국 역시 스코플라이의 ‘모노폴리 GO!’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3주 연속 유지해 돌풍을 이어가고 있으며, 대형 이벤트를 진행 중인 나이언틱의 ‘포켓몬 GO’가 5위에 다시 오르는 등 인기 게임들의 매출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