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2023년 상반기 매출 9257억. 하반기 인도 시장 기대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2023년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9일 공시했다.
크래프톤은 2023년 상반기에 누적 매출 9,257억 원, 영업이익 4,145억 원, 당기순이익 3,95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20.7%, 당기순이익은 33.7% 감소한 수치다.
크래프톤은 비용 효율화 기조를 유지해왔으나,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 및 신작 부재 등의 요인으로 2분기에 매출 3,871억 원, 영업이익 1,315억 원, 당기순이익 1,285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주요 실적이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주력 매출원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실적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모바일 매출이 전분기 대비 29.7%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크래프톤은 지난 5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가 재개되면서 트래픽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 인도 현지화 콘텐츠를 추구하고, 대규모 E스포츠 이벤트 등을 통해 모바일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무료화 전환 이후 월 200만 명 이상의 신규 이용자가 유입되고 있는 'PUBG:배틀그라운드'는 일반 매치 개선, 부활 시스템 추가, 클랜 시스템 출시, 아케이드 개편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지속가능한 서비스의 발판을 다진 덕분에 P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8월 초 글로벌 시장에 선을 보인 ‘디펜스 더비’는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초기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영업비용은 전사 인원 증가로 인해 인건비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하긴 했으나, 비용 효율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크래프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Scale-Up the Creative’라는 전략 하에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크래프톤과 11개 독립 스튜디오에서 ‘눈물을 마시는 새’, ‘프로젝트 블랙버짓’, ‘프로젝트 골드러시’ 등 20개 이상의 새로운 게임을 개발 중이며, 루트슈터 장르인 '프로젝트 블랙버짓, '눈물을 마시는 새' IP를 활용한 신작 등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눈물을 마시는 새'는 원작의 매력적인 스토리를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르를 찾기 위해 오픈월드, 선형적인 액션RPG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또한, 생태계 확대를 위해 새로운 신작 제안 제도인 ‘더 크리에이티브(The Creative)’ 제도를 신설했으며,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 발굴을 위해 국내외 스튜디오에 투자하며 미래 성장성을 적극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새로운 게임성 발견과 제작 효율성 증대를 목표로 딥러닝 기술을 현업에 도입하고 있으며, 연말 소프트 론칭을 앞두고 있는 오픈월드 UGC 플랫폼 ‘미글루(Migaloo)’에도 딥러닝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