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파이널] “1황 젠지” LCK 3연패 위업 달성!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3세트. T1은 이번 결승 내내 자신들을 그토록 괴롭힌 세주아니를 가져온 것을 시작으로, 나르, 탈리아, 드레이븐, 노틸러스 등 강력한 한방이 있는 챔피언을 중심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이에 젠지는 잭스, 마오카이, 크산테, 닐라, 라칸으로 이어지는 운영과 한타 중심의 픽을 선택했다.
3세트는 시작부터 치열했다. 경기 시작 직후 바텀 라인에 무려 4명이나 참전한 교전 속에 '페이즈' 김수환의 닐라가 2킬을 기록하며, 젠지가 2킬을, T1이 1킬을 따내며, 심상치 않은 초반 분위기를 보여줬다.
무슨 수를 쓰든 ‘드레이븐’을 키워야 하는 T1과 이를 막으려는 젠지의 움직임 속 두 팀은 바텀에서 끊임없이 교전을 벌였고, 8분 만에 바텀에서 무려 6킬이나 발생하는 치열한 교전을 이어갔다.
스킬 하나에 목숨이 오가고, 서로의 빈틈을 찌르는 치열한 교전 속 두 팀은 그야말로 정신없이 치고받는 난타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T1은 PO부터 엄청난 생존력을 보여준 ‘페이커’ 이상혁의 슈퍼 플레이 속에 조금씩 성장할 시간을 벌었고, 20분경 벌어진 드래곤 전투에서 3킬을 쓸어 담는 대승을 기록. 바론까지 사냥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젠지와 T1 모두 정비 시간을 가지며,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27분. 미드 진영에서 제대로 붙은 젠지와 T1은 서로의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싸웠고, '페이즈' 김수환의 닐라가 킬을 추가하며, 승부의 추는 서서히 젠지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29분경 벌어진 바론 한타에서 젠지는 ‘쵸비’, ‘피넛’, ‘도란’이 맹활약을 펼치며, 바론 버프와 함께 대승을 거두어 T1의 숨통을 그야말로 틀어쥐었다.
킬을 쓸어 담음과 동시에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거칠 것 없이 T1 타워를 철거하기 시작했고, 35분경 혼자 떨어진 나르를 사냥하며, T1의 챔피언을 모두 잡아내 그대로 넥서스로 진격. 결국 3연속 LCK 우승이라는 대업을 작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피넛’ 한왕호 선수는 LCK 4번째 4천 어시스트를 달성했으며, 젠지는 LCK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