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다게임즈, '타인은 지옥이다' 온라인 방탈출로 스토리 게임의 매력 전할 것
"다른 장르나 보통 웹툰 기반 게임은 스토리가 사이드인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스토리를 보여주는 형태이다 보니 아무래도 게이머들이 넘기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희는 게임은 이용자가 원작 웹툰의 주인공이 되어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사건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원작자와 협업을 통해 각색한 이야기도 준비돼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온라인 방탈출 게임 '타인은 지옥이다: 무혐의'를 개발 중인 레다게임즈 윤진하 대표의 말이다. 레다게임즈는 6~7년간 방탈출 게임을 개발하고 운영한 강점을 살려 온라인 방탈출 게임 등 스토리기반 인터랙티브 게임을 만들고 있는 게임 회사다.
현재 레다게임즈가 개발 중인 온라인 방탈출 게임 '타인은 지옥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8억 회 이상의 누적 조회수 동명의 웹툰을 활용한 작품이다. 원작 웹툰은 서울에 상경한 윤종우라는 청년이 고시원에 살면서 겪게 되는 기묘한 이야기를 그렸다.
게임도 원작과 마찬가지로 원작의 주인공 윤종우가 되어 고시원에서 생활하면서 겪는 오싹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특히, 원작 웹툰 특유의 색감을 활용한 SD 캐릭터로 구현하고 특별한 효과음을 더해 몰입감을 살렸다. 앞서 공개한 체험판 버전에서는 애니메이션도 준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용자는 캐릭터를 조작해 이곳저곳을 이동하면서 주어진 퍼즐을 해결하면서 이야기가 중심으로 빠져들 수 있다. 특히, 탄탄한 스토리를 보여준 원작의 재미와 원작자와 협업해 각색한 이야기까지 더해져 있어 한층 무시무시하고 깊은 고시원을 경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 다른 여타 게임과 달리 방탈출 게임이기 때문에 스토리에 더 돌입할 수 있다는 것이 윤진하 대표의 설명이다.
아울러 방탈출 게임 시장에서 유명한 개발진이 참여해 게임의 퀄리티를 증명하고 있다. 방탈출 게임을 7년 넘게 개발하며 방탈출 인기 게임 차트에 다수의 작품을 올린 이정환 PD, 미궁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이 몰리는 더라비린스라는 사이트에서 '마이 블루'와 '롱 리브 더 킹'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김나경 개발 총괄, 넥슨에서 근무하고 청강대학교 겸임 교수로도 활약 중인 배윤성 AD 등이 게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임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서 증명됐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진행한 펀딩에 1억 원이 넘은 후원금이 모인 것이다. 당초 목표보다 23,599%를 초과한 117,995,100원의 모금액을 기록했다.
"텀블벅 성과가 굉장히 감사하다. 게임의 출시 이후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노력할 것이다. 펀딩 이후 현재 에피소드 1은 개발을 완료했고 2, 3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최대한 일정에 맞춰서 후원자분들께 전달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텀블벅 펀딩을 진행하며 많은 부분에서 배운 것이 많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레다게임즈는 펀딩에 앞서 '타인은 지옥이다: 무혐의'의 체험판을 무료로 공개했다. 두 달이 넘는 시간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실제 방탈출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이 굉장히 좋은 평가를 전해줬다고 한다.
온라인 방탈출 게임의 경우 기존 시장의 게임들과 이용자들이 달라 마케팅 등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도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떡볶이 업체인 두끼와 협업이 많은 도움이 됐다. 젊은 여성이 좋아하는 브랜드인 두끼와 협업을 하게 됐고, 실제 펀딩 결과를 봐도 펀딩 참여자의 70% 정도가 여성 이용자였다고 한다. 실제 방탈출도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경우가 많아 두 집단의 교집합이 있지 않았겠냐는 분석이다.
또 젊은 여성층이 좋아하는 웹툰은 물론 다양한 웹툰과 협업해 게임을 알렸고 광고 컷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윤 대표는 온라인 방탈출 게임과 그 마케팅을 위한 시장 개척까지 함께하고 있어 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레다게임즈는 현재 펀딩 리워드로 상품들의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후원자와 함께 제작하기로 한 문제도 후원자와 순차적으로 만나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미 게임의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져 있는 만큼, 일부 빈칸으로 만들어둔 부분에 후원자들이 만든 문제가 사용되는 형식이다. 문제 퀄리티가 좋다면 게임 본편에도 삽입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미니 게임도 포함할 생각이 있다고 한다.
'타인은 지옥이다: 무혐의'는 이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 한국어 버전만 준비하고 있음에도 레다게임즈에 언제 자신들이 언어로 만날 수 있냐고 문의가 온다고 한다.
"일본이나 북미 스페인 등 방탈출 인기가 높은 국가들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리고 현재는 '젭'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으나, 플랫폼 확대도 고려는 하고 있다. 이게 반짝하고 사라질 게임이 아니라 생각하고, 더 많은 이용자와 만나고 싶다. 게임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을 분들이 즐겨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