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게임이 존재하다니, 인디 게임 축제 BIC 2023에서 본 '특이 게임들'

지난 25일, 국내 최대 인디 게임 축제인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 2023(이하 BIC 2023)의 오프라인 전시가 막을 올렸다.

올해 BIC 2023은 역대 최대 규모로 부산 벡스코 1전시장을 가득 메웠으며, 총 203개의 글로벌 인디 게임들이 전시됐다. 특히 평소에 전혀 볼 수 없었던 특이한 게임들이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집중시켰다.

BIC 2023 전경
BIC 2023 전경

돌리고 눌러라, '글러브 앤 피스'

BIC 2023의 안쪽에 부스가 위치되어 있던 '글러브 앤 피스'는 게임 제목 그대로 좌우로 되는 회전판에 손가락 5개를 누를 수 있는 독특한 기믹이 준비된 게임이었다.

'글러브 앤 피스' 게임 화면
'글러브 앤 피스' 게임 화면
체험하는 관람객들
체험하는 관람객들
부스와 QR코드
부스와 QR코드

회전판을 좌우로 돌리면서 표적을 맞추고, 5개의 손가락 버튼을 눌러서 V피스를 맞추는 게 목적인 게임으로, 기존에 볼 수 없던 독특한 체감형 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다.

일본 와타루 나카노 씨와 미야자웍스의 합작품으로 간단한 구성을 가진 게임이지만 쉽고 직관적이어서 인기를 얻었다.

모래를 콕콕 찌르며 공격한다, '팝시클 스틱 메모리얼즈'

일본 와타루 나카노 씨와 미아쟈웍스의 두 번째 게임인 '팝시클 스틱 메모리얼즈'도 독특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게임이었다.

모래를 찌르는 특이한 게임성을 가진 게임
모래를 찌르는 특이한 게임성을 가진 게임
부스와 QR코드
부스와 QR코드

이 게임은 다가오는 적들을 직접 공격하는 게임으로, 화면에 있는 적을 생각하면서 실제 모래밭을 아이스크림 막대기로 찔러서 공격하는 방식을 가졌다.

일반 게임들이 조이패드로 버튼을 누르는 반면, 실제로 이렇게 스틱으로 찔러보니 독특한 타격감이 느껴졌으며, 관람객들도 '새롭다, 신기하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글러브 앤 피스'와 '팝시클 스틱 메모리얼즈'는 독특한 게임성으로 BIC 2023 운영 본부에서 특별 초청한 게임이라는 설명도 있었다.

실제 구형 전화기로 세상을 지켜라, '콜드 라인'

게임의 시기는 1962년, 한창 차가운 전쟁이 일어날 즈음에, 게임 이용자는 소련의 주석이 되어 전화를 통해 전쟁을 막아야 한다. 뉴욕으로 가는 50메가톤 핵폭탄을 막아낼 사람은 바로 당신. 지금 대통령에게 연락해야 한다.

오랜만에 보는 구형 전화기
오랜만에 보는 구형 전화기
부스와 QR코드
부스와 QR코드

'콜드 라인'은 이러한 상황에 맞춰 구형 전화기를 타이밍에 맞춰 전화를 해야하는 게임으로, 체험하는 관람객들마다 특이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긴박감 넘치는 사운드와 위기 가득한 설정에 '재밌는 경험'이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이외에도 이번 BIC 2023에는 게임 화면이 전혀 없이 사운드로만 즐기는 게임, 486 PC 시절의 EGA 그래픽으로 구현된 게임 등 독특한 게임이 등장해 게임의 다양성을 충족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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