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 페스티벌 서태건 조직위원장 "벡스코 시대 개막...인디 게임 생태계 위해 지속 노력"
국내 최대 인디 게임 축제이자 어워드 행사인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 2023(이하 BIC 페스티벌 2023)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려 27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게임 도시 부산이자 게임 전시의 대표주자 벡스코에서 진행돼 큰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BIC 페스티벌은 2015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인기 게임 행사다. 다양한 인디 게임의 전시부터 시상식 그리고 개발자들 간 네트워크 등의 소통의장도 준비해 개발자와 관람객이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날 수 있는 축제다.
BIC 페스티벌 서태건 조직위원장은 "BIC 페스티벌은 제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으로 있던 시절 1회 행사를 처음 진행했다. 처음에는 진흥원의 공간을 활용했고, 다음은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했다. 당시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 모래주머니를 나르기도 했고, 전시 중인 PC가 비에 맞을까 우려해 PC를 안전한 곳으로 날랐던 추억이 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이후 행사의 형편이 좀 나아진 뒤에는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했고, 올해 벡스코로 왔다. 인디가 꼭 힘들고 어려워야만 하는 건가 생각을 했고, 많은 개발자의 요구가 있었다. 현재 부산 내에서 현재 BIC의 규모를 담을만한 곳은 벡스코밖에 없다. 옮기고 나니 다들 편의성과 접근성 등에 흡족해하는 것 같고, 예년보다 많은 분이 찾아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서태건 조직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BIC 페스티벌은 처음에는 다음 행사를 기약하고 준비했던 행사는 아니라고 한다. 좋은 게임에 시상을 하는 어워드 형식으로 시작한 행사인 만큼 규모를 키우기보다는 좋은 게임을 선정해 알리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서 위원장 등 인디 게임 생태계 구성과 발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뜯을 모으면서 행사는 1회 이후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게 됐고, 23년에는 벡스코 전시 시대의 막을 올렸다. 이번 오프라인 전시의 경우 203개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가 진행됐으며, 다양한 즐길 거리가 현장을 가득 채웠다.
서 위원장은 BIC 페스티벌이 벡스코로 전시관을 올기면서 인디 게임을 정신을 잃는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자신도 처음에 상업용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가 열리는 벡스코에서 전시를 진행하는 것이 잘 맞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외 인디 게임 전시회인 비트서밋이 2013년 작게 시작해 지금은 도쿄 게임쇼가 열리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다고 설명을 이었다. 특히, 비트서밋 현장에 스팀, 닌텐도, 소니 등이 전시관이 자리한 것을 보고 벡스코에서 진행해도 되겠다고 마음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인디 게임 전시회가 더 많아져야 하는 시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서태건 조직 위원장은 행사장의 접근성이 과거에 비해 대폭 상승한 만큼 현장을 찾은 관람객이나 개발자들의 심적인 접근성도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BIC 페스티벌은 벡스코에서 진행하기 위해 가부킹을 완료한 상황이라고 설명을 이었다.
서 위원장은 "15년에 처음 행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인디 게임에 관심을 가진 기관이 거의 없었다. 다양성과 창의성을 가진 인디 게임이 앞으로 게임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봣다. 이번에는 역대급 규모의 전시를 준비했고, 내용적으로 충실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디 게임 생태계가 오염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