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금메달!”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 성황리 개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정할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이 오늘(28일) 서울 시청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피파온라인4,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파이터5 등 e스포츠 종목에 출전할 코치진과 선수단 그리고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으며, 현장에 참석한 200여 명의 팬들이 열띤 환호성 속에 진행됐다.
e스포츠의 전설 전용준 캐스터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선수단 소개 및 e스포츠 국가대표 공식 유니폼 공개 그리고 선수단과 미디어의 질의응답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선수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LOL 종목의 감독을 맡은 김정균 감독은 “이번 주 수요일부터 합숙 훈련에 들어가는데, 합만 맞추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아직 대회 패치 버전이 나오지 않았고, 중국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다양한 변수가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쵸비’ 정지훈과 ‘페이커’ 이상혁의 2인 미드 체재에 대해 선수 선발은 당일의 컨디션과 상황에 맞춰서 이뤄질 것이며, 어떠한 편견도 없을 것이라 단언하며, “두 선수 모두 사명감 하나로 출전에 응한 선수들이다. 어떠한 경우에서도 두 선수 모두에게 응원을 보내달라”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LOL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은 ‘페이커’ 이상혁도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 준비하는 기간 실망하지 않을 만큼 노력하여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특히, 5년 전 진행된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현장에서 식빵으로 겨우 한 끼를 채웠다는 페이커의 발언에 협회 관계자가 직접 “도보 5분 거리에 베이스캠프를 차려서 지원부터 각종 한식 등 여러 지원을 해줄 것이다. 이전 대회와 같은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전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징동 게이밍에서 활약하며 2023 LPL 서머 우승을 차지한 징동 게이밍의 ‘룰러’ 박재혁과 ‘카나비’ 서진혁은 “5년 전에는 아쉬운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지원도 많고, 선수들도 든든하다. 반드시 우승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여성 팬분들이 많이 계신대 이 모습은 스트리트파이터 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다”라고 말문을 연 ‘스트리트파이터5’(이하 스파5) 선수단은 “현지를 방문해 PC 버전으로 대회가 진행되는 것을 확인하는 등 많은 정보를 얻어왔다. 선수들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피파온라인4(이하 ‘피온4’) 선수단 역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피파4 국가대표 감독을 맡은 신의석 감독은 “EACC나 국가대표 경기에서 최근 좋은 성과를 거둬서 너무 많이 응원하면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데, 전혀 아니다. 부담이 아니라 응원으로 느껴지니 앞으로도 계속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의 윤상훈 감독은 “이번 대회 버전은 처음 접하는 모드였고, 중국제 폰으로 진행되는 만큼 정보와 경험이 없었는데, 협회 측에서 정보와 기기를 구해줬고, 합숙을 통해 선수들이 굉장히 많이 친해졌다”라며,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출정식을 진행한 한국 e스포츠 대표 선수단은 합숙을 진행하며, 오는 9월 24일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정에 따라 대회 현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중 LOL 선수단의 경우 9월 11~12일 양일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베트남과 대만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축사를 맡은 오세훈 서울 시장은 “한국은 세계 최초의 게임 전문 방송국과 경기장을 설립하는 등 e스포츠의 개척자이자 리더로, e스포츠 시장은 2022년 전세계 37억 명이 즐기는 295조에 달하는 시장으로 성장했다”라며, “서울시 역시 앞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며, 이번 국가대표에 출정하는 선수단 모두 최고 그 이상의 투지를 발휘하길 바라며, 국가대표 선수단 모두 마지막 경기까지 분투해 주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