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과 함께 떠나는 서울 근현대사 체험기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
라이엇 게임즈의 문화체험 프로그램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가 지난 9일 일반 참가자들을 상대로 재개됐다. 지난 2012년 처음 시작된 '티모 문화 유산 원정대'는 '리그오브레전드', '발로란트' 등 라이엇의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문화유적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살아있는 역사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는 것은 물론 미식 체험, 타악 공연 체험 등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강화되어 2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는 1년간 총 16번 진행되며, 주변 상권 및 문화재 보호 등을 위해 20여 명에 가까운 소수 인원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실제로 참여해본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는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가 남아있는 서울 종로구 서촌 지역 일대와 인왕산 초입에 이르는 구간을 오가며, 생각보다 알찬 내용으로 꾸며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의 시작은 '이상의 집'에서 시작된다. '날개', '오감도', '건축무한육면각체' 등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천재 시인이자 소설가 이상의 집터를 문화 공간으로 재단장한 '이상의 집'은 이상이 남긴 서적, 신물, 소설 등 약 150점에 가까운 자료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박노수 미술관’이었다. 한국 미술의 거장인 ‘박노수’ 화백이 40년간 거주한 저택을 미술관으로 사용한 ‘박노수 미술관’은 박노수 화백의 작품과 직접 수집한 고가구 등 99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 곳이다.
여기에 조선시대 중인과 궁궐에 출입하던 이들이 살았던 옥문동과 경술국치의 원흉이자 이완용과 함께 대표적인 친일민족반역자로 꼽히는 윤덕형의 집이었던 ‘벽수산장’의 대문 터를 거치며, 자연스럽게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일제 강점기 시대 대표적인 시인이었던 윤동주의 하숙터를 거쳐 국보 제216호로 지정된 바 있는 ‘인왕제색도’의 풍경이 담긴 인왕산 끝자락에 있는 수성동 계곡을 통해 과거에 그려진 화폭의 광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체험 중 하나였다.
체험이 끝난 후에는 인왕산 자락에 있는 ‘아워플래닛’에서 미식 체험이 진행됐다. 지속 가능 미식연구소인 ‘아워플래닛’은 한국의 자연과 이야기를 식탁으로 풀어내는 독특한 형태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이번 ‘티모 문화 체험회’는 울릉도가 품었던 재료를 활용한 음식들이 차려졌으며, 아워플레닛의 메인 쉐프가 직접 음식 재료와 음식이 담고 있는 의미 등 다양한 내용을 소개해 입과 귀가 모두 흥미로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를 계획한 라이엇 게임즈의 구기향 총괄은 “라이엇은 가장 현대적이고, 재미있는 놀이 문화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가장 전통적이고 우리 문화의 뿌리인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이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프로그램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구기향 총괄은 “‘티모 문화유산 원정대’는 이 한국의 문화유산을 이용자들에게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도 살아있는 문화유적지를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