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명절 연휴의 승자 호요버스의 ‘원신’
오랜 추석 연휴를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10월의 첫 주. 게임시장은 추석 연휴 기간 벌어졌던 치열한 이벤트 경쟁이 지나고 숨 고르기에 나섰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우 치열한 경쟁 속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가 여전히 구글플레이 매출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고, 3주년 이벤트를 진행 중인 호요버스의 ‘원신’이 매출 3위로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PC방 시장은 연휴를 맞아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게임 대부분이 20% 이상에 달하는 사용량 증가를 기록했다. 이중 타이틀 리브랜딩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 ‘FC 온라인’(구 피파온라인4)의 경우 전주 대비 사용량이 130% 증가하며 상승곡선을 타는 모습이다.
해외 시장은 기존 인기작들이 대거 상위권에 재진입했다. 미국의 경우 2015년에 출시된 ‘스타워즈 갤럭시 오브 히어로즈’가 앱스토어 매출 6위에 올랐고, 일본은 믹시의 ‘몬스터 스트라이크’와 코나미의 ‘e풋볼 2024’가 매출 10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추석 대목 효과 제대로 누린 온라인게임 시장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9월 4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게임 대다수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게임은 넥슨의 ‘FC 온라인’으로, 추석맞이 버닝 이벤트 및 리브랜딩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되어 전주 대비 사용량이 130% 이상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21세기 신 민속놀이로 불리는 스타크래프트의 사용량 역시 27% 증가해 순위를 높였으며, 디아블로2: 레저렉션 역시 115% 이상 사용량이 증가했다. 다만 블리자드의 최신작인 디아블로4의 경우 사용량 증가가 3%에 그쳐 던전앤파이터 다음으로 가장 낮은 사용량 증가를 기록한 게임으로 남게 되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캐릭터 뽑기는 못참지!” 추석 연휴의 승자 ‘원신’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약 2주간 진행된 치열한 추석 연휴 경쟁을 끝내고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수많은 이벤트와 업데이트 소식이 끊이지 않던 연휴 기간에서 ‘리니지M’은 꾸준히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달빛 가득 깊어지는 가을밤‘ 이벤트를 앞세운 나이트 크로우’ 역시 매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원신’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4.1 업데이트와 함께 서비스 3주년 기념 이벤트를 차례대로 선보인 ‘원신’은 캐릭터 픽업 이벤트가 제대로 통하면서 연휴 기간 내내 매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이번 추석 시즌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게임으로 기록됐다.
출시 후 꾸준히 돌풍을 일으켰던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이하 세나 키우기)의 경우 상위 레벨 진입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발생한 콘텐츠 부족 현상으로 순위가 하락해 매출 7위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용돈을 두둑이 챙긴 아이들이 몰려 명절 시즌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로블록스’도 다시 매출 9위에 이름을 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자리 좀 비키게 젊은이” 장수 인기 게임 돌풍 이어진 해외 시장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오랜 시간 인기를 누려온 장수 모바일게임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일본의 경우 반다이남코의 ‘드래곤볼Z 폭렬격전’, 믹시의 ‘몬스터 스트라이크’(モンスターストライク) 등의 게임이 매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 게임의 돌풍도 이어져 18년 만에 우승한 ‘한신 타이거즈’의 이슈로 시작된 야구 붐을 타고 코나미의 ‘프로야구 스피릿츠A’(プロ野球スピリッツA)가 매출 4위에 올랐고, ‘e풋볼 2024’ 역시 10위권에 재진입했다.
이중 레벨인피니트의 ‘승리의 여신: 니케’는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와 이벤트의 효과로 매출 2위를 달성해 일본 시장에서의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중국 역시 넷이즈의 장수 인기 게임 ‘몽환서유’(梦幻西游)가 신규 이벤트에 힘입어 매출 7위에 복귀했고, 링시게임즈의 ‘삼국지 전략판’(三国志: 战略版)도 상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여기에 올해로 서비스 11주년을 맞은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중국명: 部落冲突)이 신규 2.0 업데이트 효과를 보며 매출 10위로 깜짝 복귀했다.
미국은 여전히 스코플라이의 ‘모노폴리 GO!’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올해로 출시 8주년을 맞은 모바일 턴제 RPG ‘스타워즈: 갤럭시 오브 히어로즈’가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아소카’의 인기와 신규 업데이트에 힘입어 앱스토어 매출 6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 ‘크래시 로얄’이 나란히 10위권 진입에 성공.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