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요금 건드렸다 살해 협박까지 받았던 유니티 CEO 결국 자진 사임
9월을 뜨겁게 달궜던 유니티의 런타임 요금제를 도입한 장본인 존 리치티엘로 CEO가 지난 9일 자진 사임했습니다. 유니티는 일정 기준을 초과한 이후 발생하는 설치에 대해 건 단위로 요금이 청구되는 새로운 런타임 요금제를 2024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요금제는 전세계 게임 시장을 발칵 뒤집었죠. 소규모 개발사가 유니티로 만든 게임이 대박이 나서 3억 이상의 매출과 수백만 이상의 다운로드가 생기면 요금 폭탄을 받을 수 있다는 말과 같았거든요.
이에 전세계 중소 개발사들은 일제히 이 정책에 격렬히 반대했습니다. 심지어 이 과금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유니티를 상대로 살해 협박을 해서 미국 사무실 2곳이 폐쇄되기도 했죠. 결국 유니티는 런타임 요금제를 대대적으로 수정하며 백기를 들었고, 리치티엘로 CEO 역시 자진 사임하고 말았습니다.
재밌는 건 이 리치티엘로는 EA가 랜덤박스로 전세계에서 뚜드려맞던 시기 CEO를 했던 사람입니다. 여기에 유니티 CEO로 임명된 2014년부터 회사의 영업 실적도 크게 악화됐죠. CEO가 회사 운영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