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덕연구소] 마왕 신해철을 추모하며... 그의 음악이 녹아있는 게임, '길티기어'를 보다

(해당 기사는 지난 2021년 10월 14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레트로 게임 전문가이신 검떠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영원한 '마왕' 신해철을 추모하며... 그의 손길이 깃든 게임인 '길티기어' 시리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왕 신해철의 노래, 그시절을 기억한다]

조기자 : 안녕하세요 검떠님, 조기자입니다. 전 이맘때쯤 되면 늘 생각이 나는 분이 있습니다. 마왕으로 불리우던 가수 신해철 씨죠. 어렸을때부터 그의 노래를 참 많이 들었었거든요. 특히 저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이 노래를 정말 좋아했었는데요. 노래방에서도 열심히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검떠 : 그렇군요. 저는 '라젠카'를 좋아했었어요. 게임 음악이기도 했고 그 강렬한 감동, 압도적인 그 느낌이 좋았습니다.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재즈 카페'... 그시절 그의 노래에 빠져들지 않은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었을까요.

조기자 : 그런데 갑작스럽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죠.. 슬픈 소식이 들려왔던 10월이었어요.. 생각해보니 올해로 벌써 가수 신해철 씨와 작별한지도 7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그를 추모하면서 그가 작업한 '길티기어' 시리즈에 대해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떠 : 맞습니다. '길티기어'와 마왕은 각별한 관계가 있었죠. 일본 매니아들까지 원해서 역수출되게 만든 한국 오리지널 OST. 당시에 정말 가수 신해철 씨와 YBM시사닷컴이 대단한 일을 했구나 생각했었습니다.

(마왕 신해철. 영원히 그를 기억할 것이다)
(마왕 신해철. 영원히 그를 기억할 것이다)

[YBM시사닷컴의 역대급 한글화 '길티기어' 시리즈]

검떠 : 때는 2003년, 지금으로부터 18년전, '길티기어 이그젝스 샤프리로드'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당시에 국내 퍼블리셔는 YBM시사닷컴이 맡았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퀄리티로 출시가 되었죠. 역사상 가장 완벽한 한글화 타이틀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완벽한 정식 한글판이 탄생했죠.

조기자 : 그 시절의 감동 기억납니다. 처음엔 PS2로 먼저 출시가 되고, 그 다음에 엑스박스로 출시가 되었죠. 저는 둘 다 구입했습니다. 너무 감동이었어요.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었어요.

(YBM시사닷컴이 내놓은 출세출의 명작 한글화 게임, 길기티어 이그젝스 샤프 리로드)
(YBM시사닷컴이 내놓은 출세출의 명작 한글화 게임, 길기티어 이그젝스 샤프 리로드)

검떠 : 처음에 YBM시사닷컴이 게임사업에 뛰어든다고 했을때만 해도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 했었습니다. 영어 교육 회사가 왜 이런 사업에? 라는 느낌이었죠. 하지만 유저들은 금방 알아차렸죠. 언어 교육 회사가 번역이나 한글화는 정말 짱이구나! 라는 것을요.

특히 YBM시사닷컴은 기존의 퍼블리셔들이 시도하지 않은 다양한 작업들을 진행했습니다. 완벽한 자막 한글화는 물론이요, 음성 녹음에, 신해철 씨가 작곡한 BGM 40곡!! 그리고 아크 시스템 웍스에서 특별히 제작한 한국판 배경까지 집어넣으며 새로운 한글화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너무 너무 신나서 어쩔줄 모르는 자파)
(너무 너무 신나서 어쩔줄 모르는 자파)

검떠 : 특히 YBM시사닷컴은 특전으로 한국판 OST 음반을 제공한다고 발표를 했죠. 또 '길티기어 이그젝스 샤프 리로드'(이하 GGXX #Reload)의 틴케이스와 예약 판매 사은품인 샤프 펜슬을 공개하기도 했구요.

(마왕 신해철의 작업이 담긴 OST. 한국 게임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마왕 신해철의 작업이 담긴 OST. 한국 게임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당시 한정판 철제 케이스(메탈릭 에디션).. 녹이 많이 슬었다;; )
(당시 한정판 철제 케이스(메탈릭 에디션).. 녹이 많이 슬었다;; )

검떠 : 오~ 조기자님 이 버전 가지고 계시는군요 역시~

조기자 : 아무래도 기념비적인 타이틀이니까요. 저 정말 신해철 씨의 노래를 좋아했다니까요. 이 메탈 케이스가 고질적으로 녹이 스는 게 문제인데, 지금이라도 녹 제거제를 좀 발라줘야겠다 생각이 드는군요. 영원히 간직해야죠..

검떠 : 이 메탈릭 에디션은 틴케이스로 제작되어 소장 가치를 높인 제품이었죠. 메탈 질감을 살린 실버 컬러에 엠보싱 효과를 더하여 입체감을 느낄수 있게 제작되었고, YBM시사닷컴은 2003년 7월 31일에 드디어 기념비적인 한일 동시 발매를 감행하게 되죠.

한국판 배경 추가, 음성/자막 선택 기능, BGM 선택 가능 기능! 또한 신해철 씨가 GGXX #Reload 한국판의 BGM 전곡 40곡을 작곡하고, N.EX.T가 연주하여 강렬한 락 비트의 오리지널 뮤직을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최고의 화제를 모았죠.

(안쪽엔 녹이 거의 없다)
(안쪽엔 녹이 거의 없다)

검떠 : 참고로 이 한국판 OST는 CD형태로 2장이 틴케이스 초회한정판에 동봉 되었고, 이 OST는 10월경 일본에서도 발매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OST 일본 발매는 일본에서 신해철 씨가 작곡한 음악을 듣고 반한 게임 전문 음반 회사인 "팀 엔터테인먼트"와 "스타잼 코퍼레이션" 경영진들이 극비리에 방한하여 전격 일본 수출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하죠.

당시에 일본의 관계자들은 "신해철 씨의 뛰어난 음악성에 놀랐다. 놓치고 싶지 않은 게임 음악이라고 판단하여, 일본 발매를 준비하게 되었다." 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조기자 : 유튜브에 올려진 OST 영상을 한 번 들어보시죠. 일본판 보다 훨씬 좋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조기자 : 참 대단한 일입니다. 당시만해도 일본이 한국 게임업계를 되게 우습게 보고 있을 때인데, 얼마나 음악성이 좋았으면 저렇게 역수출까지 갈 생각을 했을까요. 하하.

거기에다 신해철 씨는 직접 게임 안에 녹음도 했죠. 일본판과 더빙을 비교해본 유튜브 영상도 있더군요.

검떠 : 개인적으로는 YBM시사닷컴 게임사업부가 참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해요. 신해철 씨를 초빙한 것도 모자라, 2003년도부터 전국 플스방을 돌면서 '길티기어' 전국 대회를 개최했었거든요.

조기자 : 맞습니다. 저도 이 시리즈에 관심이 많아서 지난 2003년 9월 20일(토)에 신촌 메가플스 콘솔방에서 "길티기어 이그젝스 샤프 리로드 무한 전투 대전 결승전"에 취재를 간 바 있습니다.

32명의 전국 상위 입상자가 최강자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기를 펼쳤으며, 이 날 대회에서 김태준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적은 기록이 남아있더군요. 당시 '길티기어' 전국 최강자 김태준 씨.. 지금도 '길티기어'를 플레이하고 계실까요. 궁금해지네요.

(한 번 제대로 맞으면 골로 간다...)
(한 번 제대로 맞으면 골로 간다...)

(화면 가득 박력 쩌는 필살기)
(화면 가득 박력 쩌는 필살기)

검떠 : 이후 YBM시사닷컴은 엑스박스용 '길티기어 이그젝스 샤프리로드'를 추가로 출시했는데요, 음성, 자막, 배경음악이 한글화 되었고 일본어 및 한국어 버전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엑스박스 라이브를 통한 음성채팅 네트웍 대전이 지원돼 클리프나 저스티스 등 숨겨진 캐릭터나 EX캐릭터를 사용해 전 세계 유저들과 대전이 가능했다는 점도 기억할만 합니다.

조기자 : 네 엑스박스 버전도 굉장히 훌륭했죠. 한국 오리지널 배경의 추가 및 PS2판의 세세한 버그의 수정, 그리고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클립이 갤러리 모드에 수록됐기 때문에 은근히 엑스박스 버전을 찾는 유저들도 꽤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검떠 : 마왕 신해철, 그의 음악 세계. 오늘 또 감상에 젖어봐야겠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왕 신해철... 기억하겠습니다)
(마왕 신해철... 기억하겠습니다)

['길티기어'의 특징과 공방에 대해서]

검떠 : 자 그러면 이제부터는 '길티기어' 시리즈 자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할까요? 조기자님은 '길티기어'만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조기자 : 사실 제가 '길티기어'를 논할 만큼 게임을 잘 알고 있진 않습니다. 그냥 어느정도 콤보를 넣을 수 있다 정도죠; 그래서 '길티기어' 쪽에 오래 유명 플레이어로 군림해왔던 '디지니스' 님께 자문을 구했습니다.

(게임 해설 및 방송인 '디지니스'. 길티기어 시리즈의 열혈 매니아이기도 하다)
(게임 해설 및 방송인 '디지니스'. 길티기어 시리즈의 열혈 매니아이기도 하다)

조기자 : '길티기어'와 다양한 격투 게임에 관심이 있는 분은 아래 트위치를 클릭해보세요. ^^

https://www.twitch.tv/dlwhdsud

조기자 : 디지니스님께도 자문을 구하고, 또 제 생각을 말하자면.. .우선 저는 '길티기어' 시리즈가 기본적으로 공중에서의 움직임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스트리트 파이터'는 예전에는 걸어다니는 것만 있다가 '서드' 부터 스탭 대시가 생겼고, '철권'은 달려가는 걸 빼면 주먹이 닿는 거리에서의 싸움이잖아요?

그런데 '길티기어'는 캐릭터 개성이 넘치다보니 각 캐릭터 별 거리에 따라 사거리가 엄청 다른 데다가, 공중 대시나 지상 대시 같은 수단이 많죠. 그래서 그런 움직임에 하나 하나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기 다른, 개성적인 캐릭터 간의 거리와 콤보 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기 다른, 개성적인 캐릭터 간의 거리와 콤보 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떠 : 그렇군요. 확실히 대응력이 중요한 게임 같아 보이네요.

조기자 : 그래서 각 캐릭터 별 움직임에 적응해서 한 번에 접근하면서 화려한 콤보를 넣어야한다고 봅니다.

반대로 상대 측은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점프 공격에서 시작되는 지상에서의 빠른 대시라든가, 그런 접근 방법에 대해서 파해법을 찾아놔야 하겠죠. 즉, 캐릭터 별 대응력을 키워야 하는데, 캐릭터 별로 간격이 다를테니 그에 따른 대책을 세워야 하는 거죠.

검떠 : 즉, 각 캐릭터 별 대미지를 줄 수 있는 밥줄에 대한 대응력이 다 있어야 한다는 거군요. 캐릭터 별로 암기가 안되면.. '모르면 맞아야지!'가 되는 거 아닙니까.

조기자 : ㅋㅋㅋ 그렇죠. 그리고 또 하나는 캐릭터에 대한 개성이 강한 탓에 상성 관계가 극명하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돼지 캐릭터가 강한 적이 없었다는 게 좀 그렇네요. 가끔 있을때마다 사람들이 좀 싫어하는 느낌이라 최고의 위치까지 못 올라가게 조정한다는 느낌이 있어요. 저는 매번 돼지 캐릭터를 하는데 크흡.. ㅠ_ㅠ;;

검떠 : 커맨드 잡기라는 개념이 있어서 포템킨이 강한 적이 있긴 해요 ㅎㅎ 그거 3방 맞으면 죽으니까..

(멋진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멋진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검떠 : 그리고... 사실 '길티기어' 하면 공중콤보 아닙니까?

조기자 : 그렇죠. 사실 '철권'은 띄우고 때리는데, '길티기어'는 공중 자체에서 콤보가 나오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길티기어'하면 떠올리는 게 강렬한 락음악과 공중 콤보 부분인 것 같아요.

강렬한 사운드와 말 그대로 멋이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 크으.

검떠 : 시리즈 출시 때부터 그래픽은 장난 아니었죠. 고해상도 도트 + 멋진 캐릭터로 기존의 땀냄새 나는 격투 게임 캐릭터와는 완전히 차별화 되었었죠. 간지 캐릭터의 향연...

심지어 예전에는 도트로 캐릭터를 찍었는데, 요즘은 3D로 잘 재현했잖아요? 강렬한 락 음악 속에 마초스러운 남자 캐릭터들, 그리고 매력 뿜뿜 넘치는 여자 캐릭터들이 가득하죠. 특히 여성 캐릭터들이 당시에 넘쳐나던 오타쿠 유형이 아니고 팜므파탈 아니겠습니까.

조기자 : 시리즈 통틀어 변태 캐릭터도 많고 개성도 너무 넘친다는 반응을 얻을만 하죠. ㅎㅎ 대머리에 장신 의사였다가, 젝스 시리즈부터 빵봉투 쓰던 똥침 기술.. 잊을 수 없습니다..;

검떠 : 일종의 엽기 컨셉이죠 ㅎㅎ '스트라이브'에서는 그래도 휠췌어에 부딪히는 것으로 바뀌긴 했죠.

조기자 : 시리즈 발전상을 보면, 초대 '길티기어'에서는 '잘 못 걸리면 죽어야 한다'는 개념이었지만, 이그젝스 시절부터는 위기 탈출 용도로 사이크 버스트가 생기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역대 '길티기어' 시리즈들]

검떠 : 생각해보면 참 다양한 시리즈가 등장했던 것 같습니다.

아크시스템웍스 블로그에 가보니 각 시리즈 별로 스크린샷이 잘 나와있더라구요. 아크시스템웍스 쪽에 양해를 구하고 관련 이미지를 옮겨보았습니다. 이미지에 각 설명이 잘 나와있네요. ^^

'길티기어' 초대 시리즈

조기자 : 사실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먼저 등장을 했는데, 이때만 해도 크게 주목받는 작품은 아니었죠. 멋드러진 캐릭터들이 등장하긴 했지만 밸런스라든가, 혹은 한 번 걸리면 죽어야 한다든가 해서 일단은 '강렬했지만 미완'인 게임이었다고 하겠습니다.

'길티기어 젝스' 시리즈

조기자 : 최초의 아케이드 진출작. 세가의 나오미 기판 대응으로 만들어졌고, 전작의 여러 미비점을 보완하여 제대로 된 대전 격투 게임 시리즈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된 게임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프레임은 다소 떨어졌지만 워낙 그래픽이 고해상도로 만들어진 탓에 많은 격투 게임 유저들에게 눈도장을 꽝 하고 찍은 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 번에 2/3 빠지는 무시무시한 대미지는 그대로.

'길티기어 이그젝스' 시리즈

조기자 : 사이크 버스트로 일방적인 공격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되었던 시리즈로 기억합니다. 그래픽과 음악, 콤보 모두 이 시기쯤에 안정되고 시스템 정립이 끝났다고 보여지네요. 그리고 위에 설명했던 샤프리로드도 이 시리즈 중 하나죠.

역대 '길티기어' 시리즈 중에 가장 밸런스 좋은 버전이라고 평가받는데요, 일단 공방에서 불합리하지 않게 가다듬었다는 인상이 크죠. 한국에서 가장 전성기를 겪은 게임이라고도 생각합니다. PSP로도 완전 이식이 되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즐겨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길티기어 2 오버츄어' 시리즈

조기자 : 대전 격투 게임이 아니라 대전 액션 RPG 라고 할까요? 일종의 MOBA 게임이라고 보면 되겠군요. 어쩌면 '리그오브레전드'의 일본식 해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통의 대전 격투 게임 매니아들에게는 혹평을 받고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여러 시도들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좋습니다. ^^

'길티기어 이그저드' 시리즈

조기자 : 다시 대전 격투 게임으로 회귀한 게임이죠. 압도적인 카툰 렌더링 그래픽으로 각광받았던 게임입니다.

시스템적으로는 로망 캔슬이나 여러가지 시스템이 계승되었는데, 조금 더 초보 친화적인 시스템을 위해 로망캔슬 시스템에 암전이 생겼죠. 시각적으로 까매지고 느려지게 하면서 슬로우 효과까지! 그래서 로망캔슬만의 심리전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또 버튼 2개를 누름으로써 상대방의 공격을 받아내고 상대방을 경직시키는 브리츠 쉴드도 기억할만 하군요. 물론 제가 이런 걸 다 아는 건 아니고 '디지니스'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부분입니다. 하하.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시리즈

조기자 : 더욱 초보 친화적으로 변화한 게임이라고 할까요? 캐릭터 간의 차이를 줄이고, 자유도를 억제하면서 게임을 간소화시킨 느낌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게임 망하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나 우려도 있었습니다만, 사실상 사상 최대의 인기를 누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죠 ^^

개인적으로는 아크시스템웍스가 여러가지 공방의 개성을 완화시키더라도 각 캐릭터의 특징을 잡아낼 수 있는 회사였기 때문에, 지금도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각종 대회에서 수많은 캐릭터들이 돌아가면서 우승을 하고 다양한 전투 방식을 선보이고 있죠.

다만 매칭 환경이 원활하지 않아서.. 일부 불만이 있긴 하더군요. ^^; 여튼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롤백 넷코드 덕분에 게임이 느려지지 않아서 최고 입니다. ~~(반성하라 세가여 !!)~~

검떠 : 자아 시간 관계상.. 역대 시리즈에 대한 설명은 이쯤에서 마무리하시죠. '길티기어' 시리즈 다시 한 번 명작이라는 걸 느끼게 되네요.

조기자 : 휴.. 이렇게 또 오늘 포스팅이 끝났군요. 다시 말하지만 오늘 저녁엔 마왕 신해철 씨의 CD를 틀고 음악을 듣고 싶네요. 그리고 생각난 김에 한정판 철제 케이스에 녹도 좀 제거해줘야겠어요.

검떠 : 정비는 중요하죠. 소중한 물건이니까요. 그럼 조기자님 오늘은 여기까지 하시죠. 오늘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조기자 : 네에, 검떠님도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또 뵙겠습니다. 자아~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마왕 신해철과 길티기어’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igelau@donga.com)에게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검떠 소개 :

패미콤 전문이지만, 다른 레트로 게임기도 못지않게 사랑하는 이 시대의 대표 덕후. 웹에이전시 회사 대표이자 '레트로 장터' 운영자로서 '패미콤 올 게임' 컴플리트를 하는 등 레트로 게임 콜렉터로도 유명하다. 재믹스 네오, 재믹스 미니를 만든 네오팀 소속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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