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2위 재입성한 '세나 키우기'의 돌풍
길 곳곳에 은은히 풍기는 은행 냄새와 함께 완연한 가을 날씨로 접어든 10월의 중순. 게임 시장은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이하 세나 키우기)의 2위 탈환이 이슈였다.
10월 초 신규 업데이트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 '세나 키우기'는 지난 12일 신규 이벤트에 힘입어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다시 올랐다. 국내에서 개발한 키우기 장르의 게임이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다시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역시 신규 이벤트를 진행 중인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이 매출 4위로 뛰어올랐으며, 추석 연휴 기간 강세를 보인 원신 역시 10위 권을 유지 중이다.
연휴 대목이 끝난 PC방 시장은 사용량 감소세 속 래더5 시즌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하 디아2)이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대규모 e스포츠 리그에 맞추어 이벤트를 진행 중인 라이엇게임즈의 '발로란트'의 사용량이 급증해 PC방 순위 3위까지 진입했다.
해외 시장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죠죠의 기묘한 모험’과 콜라보를 진행한 '몬스터 스트라이크'가 앱스토어 매출 1위에 복귀했고, 레벨인피니트의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6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중국의 경우 5위 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던 '메이플스토리M'(이하 메이플M)의 앱스토어 순위가 하락한 것이 눈에 띈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래더 시즌 효과 나타난 '디아2'와 PC방 순위 점령 중인 라이엇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10월 1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추석 대목을 지난 온라인게임들의 사용량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파란색 가득한 PC방 지표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게임은 ‘디아2: 레저렉션’이었다.
지난 9월 28일 래더5 시즌을 시작한 ‘디아2: 레저렉션’은 서서히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전주대비 사용량이 35% 상승. 순위 역시 3계단 상승한 13위를 기록했다.
‘발로란트’의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PC방 전용 이벤트와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꾸준히 개최 중인 ‘발로란트’는 사용량이 11% 이상 증가하며, 3위에 진입했다. 부동의 1위 ‘리그오브레전드’를 서비스 중인 라이엇은 ‘발로란트’까지 3위에 진입하며, PC방 TOP 3 게임 중 두 자리를 차지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2위 탈환한 ‘세나 키우기’의 상승세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세나 키우기’의 매출 2위 재입성이 화제였다. 지난 5일 신규 레전드 영웅 사황 ‘린’이 추가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세나 키우기’는 12일부터 ‘전설의 마녀팩’ 출시 이벤트를 진행하며 상승세를 더했다.
이 ‘전설의 마녀팩’은 유료 재화와 함께 ‘전설의 마녀 영웅’ 소환권 등을 획득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클릭을 유도했고, 이에 힘입은 ‘세나 키우기’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재입성했다.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지난 11일 1.4 버전 ‘겨울 꿈에서 깨어난 순간’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캐릭터, 광추, 필드 등 방대한 콘텐츠를 추가한 ‘붕괴: 스타레일’은 매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려 구글플레이 매출 4위에 올랐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인기 게임 순위 굳히기에 들어간 해외 시장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기존 높은 순위를 유지하던 인기 게임들의 순위가 굳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일본의 경우 인기 만화 ‘죠죠의 기묘한 모험’과 콜라보를 진행한 믹시의 ‘몬스터 스트라이크’(モンスターストライク)가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아울러 1.4 버전 업데이트를 앞세운 ‘붕괴: 스타레일’이 2위를 기록했으며, 겅호의 ‘퍼즐앤드래곤’이 여전히 10위권에 머무는 등 기존 인기 게임의 순위가 유지됐다.
이중 레벨인피니트의 ‘니케’는 1주년 이벤트를 앞두고 특별 생방송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어 매출 10위권을 유지하는 중이다.
중국의 경우 ‘메이플M’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지난 8월 중국 시장 출시 이후 꾸준히 앱스토어 매출 5위를 유지 중이었던 ‘메이플M’은 ‘넷이즈의 ‘장안환상’(蛋仔派对), ‘붕괴: 스타레일’, ‘원신’ 등 기존 인기작들의 상승세에 밀려 매출 9위까지 하락했다.
여전히 스코플라이의 모바일 보드게임 ‘모노폴리 GO!’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은 큰 변화는 없었으나, 한때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액티비전의 ‘콜오브듀티: 모바일’이 신규 이벤트를 통해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한 것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