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3관왕에 100만 장 판매, 영화화 검토까지.. 네오위즈의 전략은 주효했다
지난 9월 19일에 PC-PS4-PS5, 엑스박스 시리즈 S와 X로 정식 출시된 'P의 거짓', 이 게임에 대한 승전보가 곳곳에서 울려 퍼지면서 네오위즈의 콘솔 집중 전략이 재평가되고 있다.
'P의 거짓'은 한국 콘솔 게임으로 다채로운 기록을 이어나가며 네오위즈의 글로벌 위상을 급격히 올리는 한편, 영화, 드라마 같은 다채로운 IP(지식 재산) 활용 가능성까지 언급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P의 거짓, '게임스컴 어워드'서 한국 최초 3관왕 기록
지난 2022년 8월, 'P의 거짓'은 한국 게임 최초로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3관왕을 수상했다.
당시에 'P의 거짓'은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Best Action Adventure Game)'과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Best Role Playing Game)'에 선정되었으며, 또 '오프닝나이트 라이브(Opening Night Live)'에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Most Wanted Sony PlayStation Game)' 수상으로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3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게임스컴 어워드 2022' 최다 수상이기도 하지만 한국 게임 최초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실제로 'P의 거짓'은 지난 2023년 6월에 데모 공개 3일 만에 전체 플랫폼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했고, 온라인 게임 페스티벌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인기 출시 예정 제품'과 '가장 많이 찜한 출시 예정 게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는 등 정식 출시 전까지 가장 뜨거운 한국 콘솔 게임 중 하나로 지목된 바 있다.
출시 후 폭발적 반응, 한 달 만에 100만 장 판매 돌파
지난 9월 19일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16일부터 디럭스 에디션 구매자들을 위한 72시간 사전 얼리 액세스가 진행된 'P의 거짓'은 PC 플랫폼 '스팀'에서 한국과 글로벌 지역 모두에서 유료 판매 패키지 1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영국과 프랑스 박스 차트 3위, 독일 플레이스테이션 5 차트 1위,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도 전부 상위권 차트에 올랐으며, 이를 통해 지난 10월 17일 100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 특히 북미, 유럽, 일본 등 해외 판매량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점이 고무적이다.
또 증권가에서는 'P의 거짓'으로만 총 6백억 원의 영업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곳도 있을 정도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호평 일색이다. 소니 쪽 이용자 평점은 5점 만점 중 4.8점이며, 스팀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압도적이다. 또 메타스코어도 82점으로 소울라이크 게임으로는 매우 준수한 편이다.
높은 게임성을 바탕으로 해외의 유명 게임 전문가인 제즈코든 윈도우센트럴 편집장이 'P의 거짓'이 '고티 후보'로도 충분하다는 반응을 내놓는 등 해외에서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화 제안까지.. 네오위즈의 콘솔 전략 '탄력'
또 'P의 거짓' IP의 확장도 이슈다. 그동안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 등 자사 게임 IP를 확장하는데 힘을 쏟아왔지만, 보통은 타 플랫폼으로 출시하거나 타 장르로 전환하는 정도에 그쳐왔다.
하지만 'P의 거짓'은 분위기가 다르다. 최근 국내의 한 매체는 복수의 북미 탑 티어 영화 제작사가 네오위즈에 접촉해 'P의 거짓' IP의 활용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혔다. 영화적 기법과 극명한 대비, 극적인 서사를 바탕으로 한 'P의 거짓'이 영화에 적합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P의 거짓'의 높은 매출과 연이은 글로벌 수상, 영화화 등의 긍정적인 소식을 바탕으로 네오위즈는 더욱 콘솔 게임 시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퍼블리싱 게임인 '스컬'을 통해 콘솔 게임 시장에서 100만 장의 판매를 달성한 네오위즈는 올해 'P의 거짓'으로 또 한 번 100만 장 판매를 넘겨 콘솔 게임업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이후 네오위즈는 'P의 거짓' 대규모 DLC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새로운 콘솔 프로젝트인 '오픈월드 슈퍼 신작'을 공개하고 개발자 모집에 나서는 등 차세대 콘솔 게임사로의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