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이제는 현실 분쟁이 게임 시위로 이어지는 시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이 전세계의 우려를 받을 정도로 격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국가의 싸움이 뜬금없이 게임으로까지 번지고 있는데요.
지난 27일 친 이스라엘 언론사인 타임 오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지지 세력이 게임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세계 어린이들이 주로 플레이하는 게임 '로블록스'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내용의 맵과 게임을 만들어 잘못된 정보를 심어주고 있다는 건데요.
문제는 이스라엘도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로이터를 비롯한 해외 외신은 앵그리버드를 비롯한 모바일게임에 이스라엘 지지 광고가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광고에는 팔레스타인 폭격으로 무너진 집 등 전쟁의 참상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전연령 게임에 이런 광고가 떠서 이걸 본 부모님들이 황급히 게임을 삭제할 정도였죠.
이전에도 중국의 홍콩 민주화 시위 탄압을 비판하는 시위를 동물의 숲에서 한 적이 있었죠. 게임의 영향력이 커진만큼 더 많은 목소리를 내기 위함인데, 시위는 그럴 수 있다고 치더라도, 어린 유저들도 많이 즐기는 게임에 전쟁을 끌어들이는 이런 행위는 앞으로도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