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업데이트 한방으로 글로벌 돌풍 일으킨 '니케: 승리의 여신'
가을비에 색바랜 잎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11월의 첫 주. 게임 시장은 1주년 업데이트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니케: 승리의 여신'(이하 니케)이 이슈였다.
지난 2일부터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한 '니케'는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 국가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며, 순위를 급격하게 끌어올렸다. 여기에 2주간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까지 예고하면서 '니케'의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PC 온라인게임의 경우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이하 디아4)의 2주 연속 상승이 화제였다. 첫번째 시즌인 '피의 시즌' 업데이트 이후 주말 무료 플레이라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 '디아4'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소폭 상승해 10월 4주 PC방 순위서 가장 높은 상승량을 기록한 게임이 되었다.
해외 시장은 중국에서 선전 중인 '메이플스토리M'(이하 메이플M)이 눈에 띈다. 중국 출시 이후 이어진 상승세가 10월 이후 꺾였던 '메이플M'은 신규 업데이트에 힘입어 중국 앱스토어 매출 7위까지 진입했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업데이트에 무료 콤보 넣은 '디아4'의 상승세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10월 4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디아4'의 2주 연속 사용량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 18일 신규 업데이트 '피의 시즌(Season of Blood)'이 적용된 '디아4'는 새로운 연계 퀘스트와 신규 보스 등의 콘텐츠 추가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여기에 PC방 프리미엄 혜택, 무료 체험 이벤트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고, 그 결과 전주 대비 사용량이 26.4% 증가했다.
엔씨의 장수 온라인게임 리니지와 아이온 역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서비스 25주년 업데이트를 진행한 '리니지'는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이벤트가 효과를 보면서 사용량이 증가. 순위를 끌어올렸으며, '북두의 권' 콜라보라는 충격적인 카드를 꺼내든 '아이온'은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9.6% 증가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순위 경쟁 이상 무!” 숨 고르기 들어간 모바일 시장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겨울 업데이트에 앞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전까지 11월 매출 순위를 좌우했던 ‘핼러윈 이벤트’가 지난해 벌어진 참사로 인한 추모로 열리지 않으면서 이렇다 할 순위 변동이 일어나지 않았다.
‘리니지M’와 ‘나이트 크로우’가 여전히 구글플레이 매출 1~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규 이벤트를 진행 중인 ‘리니지W’와 ‘리니지2M’이 매출 TOP5에 동시에 진입해 기세를 올리는 중이다.
‘뮤 모나크’의 상승세도 여전하다. 지난 10월 1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뮤 모나크'는 원작 '뮤 온라인'의 오리지널리티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정식 출시 이후 5일 만에 구글플레이 인기 1위를 기록한 ‘뮤 모나크’는 출시 8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7위에 올랐으며, 현재도 그 순위를 유지하고 있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글로벌 흔들리게 하는 ‘니케’의 질주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레벨인피니트의 ‘니케’의 질주가 이슈였다. 지난 2일부터 서비스 1주년을 플랜을 가동한 ‘니케’는 신규 스토리 ‘RED ASH’를 비롯해 SSR 필그림 ‘레드 후드’ 등 다양한 캐릭터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여기에 ‘스노우 화이트: 이노센트 데이즈’를 최대 한계까지 돌파시킬 수 있는 혜택과 함께 최대 127회의 모집권까지 지급하는 대대적인 이벤트와 ‘도로시’의 ‘노스텔지어’와 ‘하란’의 ‘연회의 마녀’ 등 한정 코스튬까지 추가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후 ‘니케’의 글로벌 매출 순위가 급상승해 미국 앱스토어 8위, 일본 앱스토어 3위, 대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또 한 번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과 일본 IP의 선호도가 강한 미국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다는 것이 고무적으로, 향후 꾸준한 이벤트가 예고되어 있어 니케의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 시장을 살펴보면 먼저 일본은 서비스 9주년을 맞은 레벨5의 ‘요괴워치 모바일’(妖怪ウォッチ ぷにぷに)이 매출 10위권에 다시 진입했고, 애니플렉스의 ‘디즈니 트위스티드 원더랜드’(ディズニー ツイステッドワンダーランド) 역시 다시 상승했다. 이 중 10월 중순부터 강세를 보인 나이언틱의 ‘몬스터 헌터 나우’의 경우 10위 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새로운 흥행작으로 발돋움한 모습이다.
중국은 텐센트에서 서비스 중인 ‘메이플M’의 순위 상승이 이슈였다. 10월 들어 매출이 급격히 감소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메이플M’은 지난 10월 25일 신규 보스 업데이트와 함께 새로운 코스튬이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중국 앱스토어 매출 7위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매출 2위를 유지하던 텐센트의 ‘화평정영’(和平精英)이 넷이즈의 ‘역수한’(逆水寒),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한 ‘명일방주’에 밀려 매출 4위까지 하락했다.
미국은 여전히 스코플라이의 ‘모노폴리 GO!’가 매출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때 팔레스타인 지지 맵이 등장해 이슈를 모았던 ‘로블록스’가 4위를 유지 중이며, 신규 시즌을 시작한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이 매출 5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