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들 신난다! 고전 인기 IP 게임으로 부활
최근 30대 이상 게이머라면 반길만한 고전 인기 IP(지식 재산)들이 게임으로 부활하고 있다. 80~90년대 큰 인기를 끈 영화 로보캅부터 벌써 영화화된 지 2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반지의 제왕, 추억의 로봇 애니메이션 그랜다이저 게임까지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먼저 개발사 Teyon이 개발하고 Nacon이 퍼블리싱을 담당한 신작 게임 '로보캅 로그 시티'가 11월 출시됐다, 국내 PC 및 PS5 버전은 H2 인터렉티브가 유통을 맡았다. 이 게임은 “죽든 살든 넌 나와 함께 간다”라는 명대사가 아직도 많은 이들이 가슴에 남아있는 영화 로보캅의 주인공을 활용한 1인칭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용자는 절반은 인간, 절반은 기계라는 매력적인 설정을 가진 영웅이 되어 위험이 도사리고 범죄가 만연하는 도시 올드 디트로이트를 누빌 수 있다. 특히, 영화의 팬이라면 여전히 뇌리에 남아있는 장소를 걸으면서 '로보캅' 세계관 속 친숙한 인물들을 만나고, 다양한 임무를 해결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게임의 스토리는 '로보캅 2'와 '로보캅 3'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구성돼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강력한 권총 '오토 나인(Auto-9)'을 비롯한 다양한 무기도 등장해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영화 첫 번째 작품에서 '로보캅' 역을 연기한 피터 웰러가 로보캅 맡은 목소리와 익숙한 음악이 그대로 등장하는 것은 덤이다.
'스펠 드리프터' 등을 선보이고,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같은 굵직한 게임의 외부 개발을 진행하며 경험을 쌓은 프리 레인지 게임즈가 선보인 신작 '반지의 제왕: 모리아로의 귀환(The Lord of the Rings™: Return to Moria)'도 지난 10월 출시돼 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게임의 PC 버전은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다.
이 게임은 J.R.R. 톨킨이 창조한 상징적인 판타지 세계 '미들어스(Middle-earth)' 제4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크래프팅 서바이벌 게임이다. 이용자는 전설적인 고향 '모리아'를 되찾기 위해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는 드워프가 되어 거대한 광산에서 살아남고, 필요한 물품을 제작하고, 다리 등을 건설해 탐험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또 게임은 거대한 몬스터와의 전투도 담아냈다.
특히, 이 게임은 모리아 드워프 영역을 배경으로, 이용자의 플레이에 따라 생성되는 내용이 있어 각자 다른 자신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며, 최대 8인이 함께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까지 지원한다. 이용자들은 '반지의 제왕: 모리아로의 귀환'을 통해 기존에는 보기 쉽지 않았던 무대를 모험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1975년 방영된 일본은 물론 프랑스, 중동, 이탈리아 등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은 작품 'UFO로보 그렌다이저'를 활용한 게임도 등장한다. 프랑스의 마이크로이드가 선보이는 신작 게임 'UFO 로보 그렌다이저 - 더 피스트 오브 더 울브즈'가 그 주인공이다. 게임은 11월 PS4와 PS5, 엑스박스원, 엑스박스시리즈X/S,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발매된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24년이 목표다.
이 게임은 원작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각색한 액션 어드벤처 장르다. 이용자들은 원작자 나가이 고가 창조한 세계관 한가운데로 들어가 최강의 로봇을 조종하여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초대형 로봇인 '그렌다이저'를 활용한 게임 플레이는 물론 그렌다이저 내부에 탑재된 비행 모듈 스페이저를 활용한 플레이도 준비됐다.
이처럼 게임은 액션과 난투는 물론 TPS, 슈팅, 탐험 등 다양한 게임 페이즈를 도입했고, 이용자들이 하나의 게임에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그렌다이저 시리즈를 상징하는 음악들이 리마스터링 되어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들려와 원작에 추억이 있는 게이머라면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