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고 도망쳐라
게임소개
안개, 노이즈, 이형 크리쳐로 대표할 수 있는 코나미의 호러 게임 시리즈 사일런트 힐의 최신작인 사일런트 힐: 셰터드 메모리즈는 역시나
사일런트 힐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사일런트 힐: 홈커밍이 아쉬운 반응을 많이 얻었기 때문인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눈에 보이는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사실 스토리적인 부분에선 개연성도 충분히 갖추고 있고, 잘 짜여진 작품이기 때문에 스토리에 대한 아쉬움이라기 보다는, 퍼즐의 구성이나 공포 요소에 대한 아쉬움이 대부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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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정신 상담 파트에서 선택지를 통해 게임의 분기를 정하고, 퍼즐을 풀고, 악몽 세계에서 크리처에게서 도망치는 파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퍼즐 파트는 조금은 귀찮기도 하지만, 아기자기한 재미를 많이 추구하고 있어 '열쇠만 찾으면 돼!' 식으로 게임을 진행해야 했던 전작의 아쉬움을 크게 달래주고 있습니다. 만족스러워요 솔직히.
이형 크리쳐로부터 도망쳐야 하는 파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의 크리쳐는 정말 끈질기게 주인공을 추적해옵니다. 기존에는 일정 구간을 벗어나면 추적을 멈췄지만, 이번 작품에선 탈출에 성공할 때까지 계속해서 따라옵니다. 게다가 숨어있는 주인공도 정말 꼬박꼬박 잘 찾아냅니다. 결정적으로, 이형 크리쳐를 게이머가 전혀 공격할 수 없기 때문에 공포감은 더욱 상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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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무 기계적이다 싶을 정도로 주인공을 따라오는 적들, 하트비트 센서라도 장착했나 싶을 정도로 주인공을 너무 잘 찾아내는 적들은 짜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게임에 조금만 익숙해지면 게이머들은 탈출 지점을 향해 무작정 달리게 됩니다. 오히려 그게 더 쉽거든요 -_-;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 중 본편이라 할 수 있는 1, 3, 오리진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는 작품인 셰터드 메모리즈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모두 아우르는 엔딩도 담고 있습니다. 사일런트 힐 시리즈를 꾸준히 즐겨온 게이머라면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는 '떡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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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패키지

패키지 앞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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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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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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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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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 내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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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 내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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