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붕괴가니 원신오네" 풀악셀 밟은 원신의 인기 질주
주말 영하권에 진입한다는 소식이 들릴 만큼 급격히 낮아진 온도에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듯한 11월의 둘째 주. 게임 시장은 호요버스의 '원신'의 상승세가 이슈를 독차지했다.
지난 8일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한 '원신'은 곧바로 매출이 수직상승해 국내 구글플레이 2위, 중국, 일본 앱스토어 1위 등 전세계 주요 게임 시장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유독 MMORPG 장르가 강세인 국내 시장에서 매출 2위에 올랐다는 점과 본고장인 중국에서 텐센트의 매출 듀오 '왕자영요'와 '화평정영'까지 꺾으면서 1위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원신'의 이름값을 다시 한번 보여주기도 했다.
레벨인피니트의 '니케: 승리의 여신'(이하 니케)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1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진행 중인 '니케'는 지난주 미국 앱스토어 최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물론, 이번 주에는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에 다시 진입하며, 기세를 올리는 중이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2주 만에 상승세 꺾인 ‘디아4’와 다시 반등한 ‘로스트아크’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11월 1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스마일게이트에서 서비스 중인 ‘로스트아크’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서비스 5주년을 기념한 ‘5주년 페스티벌’을 진행 중인 ‘로스트아크’는 섬 곳곳을 탐험하며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빛나는 추억의 섬’을 비롯해 ‘크로스워드 이벤트’와, ’특별 전설 카드 선택 팩’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5주년 이벤트 이후 신규 & 복귀 이용자가 245% 가까이 상승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은 ‘로스트아크’의 열기는 PC방 시장에도 이어져 전주 대비 사용자가 26.3% 이상 증가해 ‘오버워치2’를 꺾고 PC방 순위 6위 올랐다.
‘FC 온라인’과 ‘파이널판타지14’(이하 ‘파판14’)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대형 오프라인 이벤트를 준비 중인 ‘FC 온라인’은 접속 및 플레이 보상 이벤트에 힘입어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24% 증가 했으며, ‘파판14’ 역시 신규 업데이트 ‘옥좌의 죄인’을 공개하며, 사용량이 66% 가까이 상승했다.
이에 비해 신규 확장 콘텐츠와 함께 무료 서비스 카드까지 꺼내 든 이후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디아블로4’는 신규 이벤트에 관한 관심이 급격하게 식으며, PC방 사용량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브레이크 없는 ‘원신’의 인기 질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호요버스의 ‘원신’이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올랐다. 지난 8일 4.2 버전 업데이트 ‘죄인의 원무곡’을 진행한 ‘원신’은 신규 캐릭터 ‘푸리나’, ‘샤를로트’를 비롯해 신규 마신 임무, 지역 확장 등 대규모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중 ‘푸리나’, ‘샤를로트’의 경우 백출의 복각과 함께 전반부 이벤트 기원에 등장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업데이트 이후 ‘원신’의 매출은 폭발적으로 상승. 국내 구글플레이 2위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1주년 업데이트를 진행 중인 레벨인피니트의 ‘니케’의 경우 이벤트 효과가 뒤늦게 반영되어 한때 구글플레이 매출 5위권에 근접하면서 겨울 시즌 MMORPG 강세가 유독 강한 한국 시장에서 서브컬처 게임 2개가 최상위권에 오르는 색다른 기록을 남겼다.
이와 함께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한 ‘축데이’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엔씨의 ‘리니지W’가 신규 이벤트를 앞세워 매출 3위에 올라섰고, 이 여파로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가 3위까지 하락했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야구 열풍의 일본, ‘원신’ 질풍의 중국
해외 모바일시장을 살펴보면 먼저 일본의 경우 38년 만에 일본시리즈를 우승한 한신 타이거의 열풍 속에 코나미의 ‘프로야구 스피릿츠A’(プロ野球スピリッツA)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광풍’에 가까울 만큼 일본 전역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한신 타이거즈의 우승에 맞추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 ‘프로야구 스피릿츠A’는 이벤트 효과를 제대로 보며 매출 1위를 유지하던 ‘원신’을 제치고, 매출 1위를 다시 달성했다.
이와 함께 역시 신규 이벤트를 진행 중인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와 ‘니케’, 요스타의 ‘명일방주’ 등 미소녀 RPG들이 유난히 강세를 보여 매출 TOP 10중 미소녀 서브컬처 게임이 4개나 입성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중국은 ‘원신’의 질주로, 앱스토어 1~2위를 독차지하던 텐센트의 ‘왕자영요’(王者荣耀)와 ‘화평정영’(和平精英)이 매출 2,3위로 내려갔으며,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링시의 신작 ‘삼지국도’(森之国度)가 신규 지역 및 캐릭터 업데이트를 진행하여 한때 매출 5위까지 상승했다. 이에 비해 지난주 매출 10위권에 재진입했던 ‘메이플스토리M’은 다시 매출이 하락해 15위를 유지 중이다.
미국은 ‘원신’이 매출 4위까지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신규 시즌 업데이트를 진행한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로얄’이 앱스토어 8위까지 진입했으며, 지난주 파티플레이 콘텐츠를 추가한 ‘포켓몬 GO!’가 6위를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