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C 2023] "누구나 손쉽게 웹툰을 연재할 수 있는 서비스, '툰게더'로 오세요"
SK플래닛과 중소 벤처기업부가 공동 개최한 청소년 앱 개발 경진대회 '스마틴 앱 챌린지(STAC) 2023'이 지난 11월 4일 8개월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료 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스마틴 앱 챌린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소년 인재를 양성하고 창∙취업을 지원하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는 청소년 대상 국내 최대 앱 개발 경진대회다.
올해에도 총 78개 학교의 368개 팀, 1천124명이 참가했으며, 약 8개월의 개발 및 멘토링을 통해 총 30개 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중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2학년에 재학중인 이석호, 윤석규, 전해림, 강지석, 김종윤 학생이 개발한 '툰게더'가 생활정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툰게더'는 작가의 플랫폼 의존기능을 제거한 웹툰 자유 연재 서비스다. 그동안 웹툰 작가들은 기존 플랫폼에서 웹툰을 연재를 하고자 할 때 복잡한 계약 절차나 다양한 제약에 종속되어야 했지만, '툰게더'에서는 자유롭게 웹툰을 연재할 수 있다.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일반 연재 등록 기능 외에도 다음 회차를 미리 업로드하는 업로드 예약 기능과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댓글,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해 연재 중에도 작가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기능을 개발했다.
이석호 학생이 iOS 개발을, 윤석규 학생이 안드로이드 개발을 맡았다. 전해림 학생이 웹 사이트 개발을, 강지석과 김종윤 학생이 서버 개발을 담당했다.
"모든 작품은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불법 웹툰 사이트에 공유되는 일도 미리 방지할 수 있습니다. 툰게더를 통해 작가는 연재의 기회를, 독자는 더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어요."
학생들은 수백 개의 이미지를 다루는 웹툰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예상보다 어려웠다고 고백하면서, 개발을 시작한 날부터 제출 마지막 날까지, 몸살까지 났을 정도로 프로젝트에 엄청난 시간과 체력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우수상을 받은 수상 소감을 묻자 "저희의 마음가짐이 흐트러질 때가 있다면 이 트로피를 보면서 마음을 다잡아야겠다."라고 답했다.
"저희는 현재도 툰게더 프로젝트의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작가분들이 주신 소중한 피드백을 수용한 개선점을 포함해 늦어도 내년 초에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에요. 최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ICT 융합 엑스포'에도 참가했고, 11월 말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전(SoftWave)'에도 참가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툰게더'를 개발한 5명의 학생들은 이것이 절대 시제품이나 장난으로 만든 서비스가 아니라고 했다. '창업'을 위한 전초 단계라며, 창업을 위해 열심히 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웹툰이 넘치는 시대, 하지만 여러가지 제약도 많은 게 현실. 5명의 고등학생이 개발한 '툰게더'는 그런 현실을 극복하는 자극제가 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