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박찬화 ‘황제’ 박준혁 꺾고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 2’ 우승

‘FC 온라인’의 국내 최상위 정규리그 ‘2023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2’에서 KT 롤스터의 박찬화 선수가 한국 최강으로 불리는 ‘황제’ 박준혁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3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2’은 FC 온라인의 최상위 정규리그로, 오늘(18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 중인 'FC 프로 페스티벌' 현장에서 3, 4위전과 결승전이 진행됐다.

FC 온라인 페스티벌 현장
FC 온라인 페스티벌 현장

대회의 마지막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KT 롤스터의 박찬화 선수와 곽준혁 선수의 ‘내전’으로 진행됐다. 특히, 두 선수의 경우 ‘2022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선수와 전력분석관으로 참가한 만큼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알고 있어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이 사실.

결승전 첫 경기인 1세트에서 박찬화는 곽준혁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른 시간 동점을 만들고 곽준혁의 끊임없는 공격을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킥 기회를 살려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서로 한 골씩 주고받는 공방 끝에 3:2로 승리했다.

결승에 오른 박찬화 선수
결승에 오른 박찬화 선수

이어진 2세트에서 박찬화는 앞선 경기의 기세를 몰아 곽준혁 수비의 빈틈을 만들어내는 측면 및 중앙 패스 플레이와 감아차기를 바탕으로 전반전을 2:1로 앞서 나갔다. 후반전에도 짜임새 있는 빌드업과 후반 막판 프리킥 기회를 골로 연결시켜 4:2로 승기를 잡았다.

우승을 차지한 박찬화 선수
우승을 차지한 박찬화 선수

마지막 3세트에서 박찬화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앞서는 의외의 경기를 펼쳤다. 수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곽준혁이었지만, 파상공새를 막아낸 박찬화는 전반 추가시간 득점에 성공해 우위를 점했고, 후반 2골을 내리 득점해 3:1로 승리하며 대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우승으로 지난 시즌 개인전 3위에 그쳤던 박찬화 선수는 생애 첫 개인전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념을 토했으며, 넥슨캐시를 포함한 총상금 3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팀 선수가 2명이나 결승에 오르며, 일찌감치 시즌 우승을 기록한 KT 롤스터에게는 상금 6천만 원이 수여됐다.

2023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2 우승팀 KT 롤스터
2023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2 우승팀 KT 롤스터

이날 우승을 차지한 박찬화 선수는 “저번 시즌 개인전 3위에 머물면서 팀, 개인 우승을 모두 놓쳤는데, 이렇게 연말에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기쁘다”라며, “박준혁 선수의 별명인 ‘황제’까지는 아니지만, 그 옆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결승 현장에서 참여한 ‘FC 온라인’의 박정무 그룹장은 “지난주에 이어 오늘 급작스러운 점검이 이어져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게임 플레이에 불만이 있는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앞으로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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