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스퀘어, '던전스토커즈' 어두컴컴한 던전 탈출의 재미 느껴보세요
'메탈릭 차일드'로 2021 대한민국 게임 대상 우수상을 받는 등 1인 개발자로 유명한 스튜디오 HG 한대훈 PD가 액션스퀘어에 합류해 신작 '던전스토커즈'를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던전을 탐험하고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던전크롤러 익스트랙션 장르의 게임이다. 게임에는 PvP와 PvE가 모두 들어 있으며, 이용자는 다양한 개성과 스킬을 가진 캐릭터를 활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액션스퀘어의 신작 '던전스토커즈'가 11월 28일 스팀을 통해 플레이 테스트에 돌입한 가운데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한대훈 PD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
한 PD는 "1인 개발을 하던 당시 라이브 서비스를 진행하는 게임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고, 좋은 제안이 있어 액션스퀘어와 함께하게 됐다.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다 보니까 혼자 개발할 때보다 여러 일이 있지만, 드디어 첫 테스트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밝히며 테스트에 돌입하는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 PD의 설명에 따르면 '던전스토커즈'는 본래 오픈월드 크래프팅 게임으로 준비 중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메인이 된 던전에서는 자원을 획득하는 정도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게임의 이름도 초반에는 '월드스토커즈' 였다. 이 과정에서 던전의 탐험의 재미를 살린 '다크앤다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모습을 봤고, 던전을 더 메인으로 삼는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단순히 '다크앤다크'의 아류작이나 팔로워가 아님을 밝혔다. 만약 '다크앤다커'와 같은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면, 던전이 메인인 지금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겠냐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한대훈 PD와 개발진은 던전을 메인으로 삼았지만, '던전스토커즈'만이 가진 전투의 재미를 전해줄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으로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던전을 탈출하는 익스트랙션 장르의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한 PD는 "'던전스토커즈'는 PvEvP 장르의 게임입니다. 던전 안에서 다른 이용자 그리고 몬스터와 전투를 하고, 던전을 탈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던전을 탈출하지 못하면 그간 획득한 아이템을 모두 잃어버리는 익스트랙션 장르의 재미를 살렸습니다. 그리고 난도가 높은 장르의 특성상 많은 이용자가 즐기기 힘들 수 있어 여러 장치를 마련해 밸런스를 잡고 편의성을 살렸습니다."라고 게임의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던전스토커즈'는 약 18명의 이용자가 한 던전에 들어가 탐험을 즐기게 된다. 이용자 3명이 한 개의 파티를 구성하고, 던전 내에 랜덤으로 생성되는 탈출 포탈은 한 개의 파티만 이용 가능하다고 한다.
여기에 던전을 탐험할 수 있는 활동 반경이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줄어들기 때문에 자기장을 피해 이동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이용자들 간의 전투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구성했다. 그리고 포털은 한 개만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이론적으로는 던전에 진입한 모든 파티가 탈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던전을 탐험하면서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고, 던전의 보스를 물리쳐 더 희귀한 아이템을 노리는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다만 던전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던전의 탈출이다. 보스 처치 시에는 별도의 탈출 포털이 등장한다.
게임 개발진은 던전을 탈출하는 장르의 기본적인 재미 위에 '던전스토커즈'만의 독특한 전투 시스템을 마련했다. 상체와 하체 분리 액션을 도입한 것이다. 상체와 하체가 별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도망을 치면서도 공격을 이어가는 등 일반적인 게임들보다 더 다양한 액션을 펼칠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캐릭터도 준비했다. 처음에는 클래스 형태로 준비하려고 했지만, 캐릭터로 풀어가는 쪽이 업데이트는 물론 재미 측면에서도 여러모로 낫다고 판단했다. 테스트 버전에는 근접 전사나 궁수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 6종이 등장하며, 각기 다른 배경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용자들은 어둡고 좁은 던전의 특성상 전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한다. 검을 휘두르다가 검이 벽에 맞을 수도 있고, 내가 쏜 화살에 아군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한 PD는 전투가 펼쳐지면 각자 포지션을 잘 잡고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피격 판정이 발생하는 히트 박스도 세밀하게 만들어 부위마다 입힐 수 있는 피해가 다를 수 있도록 했으며,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이지만, 언리얼 엔진 5의 주요 강점인 루멘까지 포기하며 완전히 칠흑처럼 어두운 던전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 던전을 밝히고 있는 불을 끄면 화면이 정말 엄청나게 어두워 진다.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적의 습격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고레벨 이용자들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드는 '마녀의 저주' 시스템도 도입했다. 게임에서는 5분마다 게임의 룰이 변경되는 '마녀의 저주'가 발동된다. 한방 맞으면 즉사하는 저주도 등장하기에 숙련된 이용자들도 초보 이용자들과 전투에서 절대 방심할 수 없다. 한 PD는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던전스토커즈'만의 독특한 액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고 봤다.
또 죽으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익스트랙션 장르의 진입 장벽 해소를 위해 캐릭터의 스킬 등의 육성 요소는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했다. 게임이 너무 하드코어하면 이용자들이 즐기기 힘들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 PD는 이를 기반으로 더 많은 게이머가 익스트랙션 장르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대훈 PD는 "익스트랙션 장르 난도가 높아 상처받았던 분도 익스트랙션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 모두 한번 오셔서 게임을 즐겨봐 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재미와 서버 안정성 등 기본적인 부분을 검증하고,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게임의 나머지 부분을 함께 채워나가고 싶다."라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