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LOL의 기세 이어진 온라인게임과 잠잠한 모바일
영하의 날씨로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12월의 첫날. 게임 시장은 11월 잇따라 열린 대규모 이벤트가 종료된 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었다.
PC 온라인 게임의 경우 '2023 롤드컵'의 열기가 가라앉지 않은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이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T1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롤드컵과 함께 라이엇은 T1 선수들이 사용한 챔피언(캐릭터)의 무료 플레이와 대회 스킨을 할인하는 등 적극적인 이벤트에 나서 PC방 사용량이 소폭 증가했다.
모바일 시장은 여전히 MMORPG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엔씨의 리니지 형제들이 상위권을 꽉 틀어진 와중에 서비스 200일 이벤트를 진행 중인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가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 중이다.
새로운 신작의 소식도 들려왔다. 드래곤플라이의 신작 '콜 오브 카오스: 어셈블'(이하 '콜 오브 카오스')이다. MMORPG 장르를 표방하는 이 게임은 출시와 함께 구글플레이 인기 1위를 달성한 후 매출 10위권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 역시 잔잔한 변화가 이어진 모습이다. 지난주 신작들의 돌풍이 잠시 사그라지고 기존 인기 게임들이 다시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이중 일본의 경우 지난주 깜짝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순위에서 잠시 사라진 Sumzap의 '주술회전: 팬텀퍼레이드'가 다시 매출 4위에 올라 기세를 이어간 모습이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T1 이벤트 앞세운 LOL 사용량 2주 연속 상승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11월 4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LOL의 2주 연속 상승세가 눈에 띈다. ‘2023 롤드컵’ 버프가 이어지고 있는 LOL은 롤드컵 기간 T1 선수들이 사용한 챔피언과 스킨을 무료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스킨 할인 이벤트까지 함께 진행했다.
이 이벤트에 힘입어 LOL은 전주 대비 사용량이 2.0% 상승해 PC방 점유율을 48% 가까이 끌어올렸다. 2주 연속 진행한 ‘던파 페스티벌’을 통해 대규모 업데이트 소식을 전한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사용량도 크게 증가했다.
‘던파 페스티벌’의 통해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한 것은 물론, 겨울맞이 이벤트 ‘베히의 윈터 스펙업 캠프’와 PC방 이벤트를 시작한 ‘던파’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17% 가까이 상승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잠잠한 시장 속 순위권에 진입한 '콜 오브 카오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여전히 잠잠한 모습이다. ‘리니지M’을 필두로 한 리니지 IP들의 강세가 여전히 이어지는 중이다. 이중 서비스 200일을 기념해 ‘밤까마귀 감사 선물’ 및 대규모 월드전을 진행 중인 ‘나이트 크로우’는 매출 2위에 다시 올라 여전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잠잠한 순위권에 새로운 신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1월 2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드래곤 플라이의 ‘콜 오브 카오스’가 그 주인공이다.
기존 한국형 MMORPG의 문법에 1:1, 3:3 등 무려 6종의 PvP 콘텐츠를 앞세운 이 게임은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으며, 매출 8위까지 진입하며 의외의 선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신진 세력 주춤하게 한 인기 게임들의 역습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지난주 강세를 보인 신작 게임들의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일본의 경우 믹시의 ‘몬스터스트라이크’(モンスターストライク)가 앱스토어 매출 1위에 복귀했고, 인조인간 21호 업데이트를 진행한 반다이의 ‘드래곤볼Z 폭렬격전’이 무려 119계단 상승한 매출 7위에 다시 진입했다.
이중 Sumzap의 '주술회전: 팬텀퍼레이드'(呪術廻戦 ファントムパレード)는 지난주 앱스토어 순위에 잠시 사라지는 헤프닝을 겪었으나 다시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일본의 인기 만화 ‘주술회전’의 IP로 개발된 이 게임은 11월 19일 첫 출시 이후 2주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깜짝 흥행 돌풍을 일으켰으며, 앱스토어 순위에 복귀 후 매출 4위를 유지하며, 여전한 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중국은 여전히 LOL의 돌풍이 거세다. 신규 업데이트로 대대적인 콘텐츠가 추가된 라이엇의 ‘전략적 팀전투’(이하 TFT) 모바일이 앱스토어 4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LOL 와일드 리프트’ 역시 8위에 위치해 있다.
이와 함께 지난주 5위권 밖까지 밀렸던 텐센트의 ‘화평정영’(和平精英)이 매출 3위에 복귀했고, 넷이즈의 장수 모바일게임 ‘몽환서유’(梦幻西游)가 다시 6위 올라서는 등 기존 인기작의 역습도 매섭게 몰아쳤다.
미국의 경우 스코플라이의 ‘모노폴리 GO!’가 여전히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이 5위권에 다시 복귀했다.
또 신규 이벤트를 진행한 ‘드래곤볼Z 폭렬격전’이 무려 55계단 상승한 매출 6위에 올라 기존 게임들의 순위가 한 계단씩 하락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드래곤볼 IP 파워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