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코리아, 2월 27일 사업 종료..'타 국가보다 10배 비용 요구해 사업 불가'
북미 아마존 산하의 글로벌 라이브 개인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 운영을 종료한다.
트위치 코리아는 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한국 시간 기준 2024년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 사업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발표했다.
트위치 코리아는 한국의 비 정상적으로 높은 네트워크 비용이 사업 철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최대 화질을 720P(1280X720 해상도)로 낮추고 P2P 모델을 도입하여 테스트하는 등 한국에서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역부족이었다는 것.
공식 블로그를 통해 트위치 코리아는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한국의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해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라 Twitch는 그동안 한국에서 현저한 손실을 안고 힘겹게 운영을 지속하였으나, 더 이상은 운영을 지속해 나갈 방법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트위치 코리아의 철수에 따라 또 다른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 TV의 주가는 고공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6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아프리카 TV는 전일 대비 16.20% 급등하여 1만 4백 원 오른 7만 4천6백 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 네이버가 지난 5일에 자체 게임 스트리밍인 '치지직'(CHZZK·가칭)의 비공개 시험(CBT·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서비스를 개시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화질이 1080P(1920X1080 해상도)이며 게임 방송에 적합한 UI(이용자 환경)와 후원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문형 비디오(VOD) 다시 보기도 포함된다.
네이버는 오는 19일 게임 스트리머들을 대상으로 OBT(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며, 이 서비스가 트위치 코리아의 대체제가 될 수 있을지 스트리밍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