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챔버스, 'GTFO'의 마지막 장식할 런다운 8.0 공개
'페이데이' 시리즈를 개발한 인력이 뭉친 10챔버스가 자사의 대표 게임 'GTFO'의 마지막을 장식할 런다운 8.0을 '더 게임 어워드 2023'을 통해 공개했다. 10챔버스는 이에 앞서 전 세계를 돌며 'GTFO'와 런다운 8.0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시아 투어는 일본 도쿄에서 진행됐다.
'GTFO'와 런다운 8의 소개는 사이먼 비클룬드 10챔버스 공동 창업자가 나섰다. 'GTFO'는 페이데이' 시리즈의 개발자로 유명한 울프 안데르손 등이 창업한 회사로 지난 2015년 설립됐다. 하드코어 협동 플레이 FPS인 'GTFO'를 개발했고, 'GTFO'를 '2019년 얼리 액세스 돌입 이후 2021년 12월 정식 출시했다. 5년간 수익이 없었지만, 'GTFO' 출시 이후 약 일주일여 만에 비용을 회수했다고 한다.
'GTFO'는 4인이 협력해 즐기는 게임으로, 별도의 추가 DLC 없이 큰 업데이트마다 8~12개 맵을 즐길 수 있는 런다운이라는 독특한 방식의 업데이트를 진행해 왔다. 이런 독특한 런다운 업데이트는 10챔버스가 10명 정도의 작은 스튜디오였기에 준비한 방식이라고 한다.
그리고 12월 8일 'GTFO'의 마지막을 장식할 런다운 8.0이 업데이트된다. 런다운 8.0의 제목은 이중성을 뜻하는 듀얼리티(DUALITY)'다. 'GTFO'의 파이널 챕터이자 그동안 그려온 큰 스토리가 마무리되는 런다운이다. 이용자는 런다운 8.0의 등장으로 80여 개 맵(탐험)을 즐길 수 있다.
사이먼 비클룬드 공동 창업자의 설명에 따르면 'GTFO'는 흔히 선택하는 열린 결말이 아닌 제대로 된 결말이 준비됐다고 한다. 아울러 'GTFO'는 콘솔 버전으로도 선보여질 예정이다. 드디어 PC를 넘어 더 많은 이용자들이 어려운 게임으로 유명한 'GTFO'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GTFO' 런다운 8.0의 소개 이후에는 런다운 8.0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현장에 참여한 기자들과 그리고 10챔버스 개발자의 도움을 받아 4인으로 구성된 팀을 구성했다. 기자는 불펍 소총과 기관총 그리고 마인과 슬렛지 해머를 들고 런다운 8.0의 첫 섹터로 진입했다. 런다운 5.0 이후 오랜만에 즐기는 게임이라 자연스럽게 긴장이 됐다.
이번 섹터의 목표는 '물질파 투사기'의 확보였고, 스토리를 알 수 있는 메시지들도 오갔다. 섹터 투입 이후 문 앞에서 보안 스캔을 진행 후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됐다. 문이 열리자 눈앞에 잠들어 있는 적의 모습이 보였다.
소리 없이 적을 없애기 위해 근접 무기를 들고, 적에게 다가가려고 고민하는 사이, 팀원 중 한 명이 총기를 발사하고 말았다. 총소리를 들은 구역 내 모든 몬스터가 밀려와 초반부터 자원 소모가 상당해 쉽지 않은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이후에는 터미널을 활용해 목표를 찾아갔고, 다행히도 다양한 소모품을 찾아 자원을 보충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진행 과정 중반쯤 등장한 적이 몰려오는 구간을 버티지 못하고, 모든 팀원이 전사하고 말았다. 센트리 건과 마인 등을 전략적으로 배치하지 못했던 것이 컸다.
게임을 포기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쯤 체크포인트에서 부활했다. 체크포인트의 경우 런다운 6 업데이트와 함께 공개됐고 한다. 난도가 높은 'GTFO'의 단비 같은 존재처럼 여겨졌다.
체크포인트부터 심기일전해 다시 도전에 나섰고, 개임을 잘하는 개발진의 인도를 따랐다. 덕분에 비교적 수월하게 게임 후반부에 들어설 수 있었다. 게임의 후반부에는 '물질파 투사기'가 있는 공간 진입을 위한 키 카드 확보가 필요했다. 키 카드가 들어 있는 라커를 열어야 했고, 라커 근처에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적은 물론 다양한 적들이 있었다.
열 때 실수하면 소리가 나는 락커를 적에게 들키지 않고 열고, 다시 조심히 빠져나오는 것도 중요했다. 다행히도 소음 없이 잠금을 여는 록멜터를 가진 팀원이 있어 락커를 여는 데는 성공했지만, 탈출 과정에서 적에게 걸리고 말았다.
다행인 것은 이미 맵을 잘 알고 있는 개발진의 도움으로 키 카드가 있던 방의 문의 셔터를 내려 도망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는 것이다. 참고로 'GTFO'의 문은 셔터를 내려놓거나 닫아놔도 적이 몰려오면 부서진다. 이에 기자가 적의 발을 조금 더 늦추기 위해 문 앞에 마인을 설치하려고 한 그 순간 적이 문을 부쉈고, HP가 간당간당했던 기자는 적의 공격에 쓰러지고 말았다.
결국 다른 팀원 2명도 쓰러지고 말았지만, 마지막 팀원 한 명의 슈퍼세이브로 기사회생했다. 이후에는 '물질파 투사기' 확보해 올려보냈고, 이번 섹터 탈출을 위해 탈출 지역까지 뛰어간 뒤 몰려오는 적을 물리쳐 탈출에 성공했다. 비록 중간에 한번 모두 전멸하고 개발자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는 했지만, 어려운 게임을 클리어했다는 뿌듯함이 밀려왔다.
오랜만에 게임을 즐겨보니 런다운 8.0 업데이트 이후 많은 이용자들이 모이면 다시 게임을 즐겨보자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한편 런다운 8.0을 발표한 'GTFO'는 스팀에서 이번 주 무료 주간을 진행하니 관심이 있는 게이머라면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