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 1억 명 '포트나이트', 레고 등 신작 앞세워 플랫폼으로 진화 노린다
에픽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포트나이트'가 플랫폼으로 진화를 노린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11일 서울 강남구에 자리한 자사 사옥에서 '레고 포트나이트', '로켓 레이싱',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등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늘 자리에서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6년이라는 긴 시간 서비스한 '포트나이트'가 지난 11월 월간 사용자 수(MAU) 1억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포트나이트'는 대단히 큰 변곡점에 서 있고, 이제 새로운 플랫폼으로 진화를 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박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포트나이트'는 최근 빅뱅 이벤트를 마련했다. '포트나이트'는 매 챕터를 종료할 때마다 라이브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챕터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도록 몰입감 있는 스토리와 경험을 제공해 왔다. 이번 이벤트가 빅뱅이라고 명명된 이유는 '포트나이트'에 큰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포트나이트를 이용하는 이용자 중 30%는 '포트나이트 언리얼 엔진 에디터(UEFN)' 등을 활용해 창작자로 참여하고 있다. 다른 70%의 이용자는 이런 창작자들이 만든 콘텐츠를 즐긴다. MAU가 1억명이기에 콘텐츠 공급자 수도 수천만 명에 달하는 것이다.
워낙에 많은 콘텐츠가 제작되고 유통되기에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어떤 콘텐츠를 즐기고 있는지 이것이 적합한 콘텐츠인지 걱정이 따를 수 있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6만여 개 콘텐츠에 이용등급을 표시한다는 계획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더 안심하고 아이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마련되는 셈이다.
박성철 대표는 "이번 빅뱅 업데이트를 통해서 보여드릴 콘텐츠가 '레고 포트나이트', '로켓 레이싱',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3종이다. 기존의 6만 개 콘텐츠 위에 추가로 에픽이 만든 신작 게임이 들어왔고, 이런 게임을 통해 내가 가진 아이템이 게임을 넘어서도 작동하는 유니버설 오너십을 확인할 수 있다. 오늘 소개하는 세 작품이 에픽이 추구하는 메타버스 '포트나이트'의 미래에 대한 변곡점을 보여주는 것이라 본다."라며 세 작품이 가진 의미를 설명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7일(미국 동부 시간) 레고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게임 '레고 포트나이트'를 선보였고, 8일(미국 동부 시간)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 '로켓 레이싱'과 음악 게임 '포트나이트 페스티벌'을 출시했다. 세 게임 모두 '포트나이트'에 접속한 이후 즐길 수 있다.
특히, '레고 포트나이트'에서는 '포트나이트'에서 만날 수 있었던 다양한 스킨을 레고의 모습으로 그대로 다시 만날 수 있으며, '로켓 레이싱'은 '로켓 리그'를 즐긴 이용자라면 자신의 차량 꾸미기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포트나이트'의 '로켓 레이싱'에서 구입한 아이템도 '로켓 리그'에서 활용할 수 있다. 게임을 넘나드는 유니버설 오너십이 구현된 사례다.
박 대표의 소개 이후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먼저 '레고 포트나이트'는 레고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한 디지털 플레이 경험이다. '레고 포트나이트'는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레고'와 '포트나이트'가 만난 광활한 오픈월드 서바이벌 크래프팅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됐으며, 게임 맵 크는 95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 서울에서 세종시까지 거리가 100킬로미터 정도이니 얼마나 큰 크기 인지 가늠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용자는 레고 스타일로 만들어진 포트나이트의 캐릭터로 식량과 자원을 수집하고 아이템을 제작하거나, 대피소를 건설하고 자신의 마을에 주민들을 영입해 친구들과 함께 밤에 습격해 오는 적들에 맞서 싸우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또 게임에는 한층 더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샌드박스 모드도 준비돼 있으며, 수많은 레고 블록을 디지털 트윈으로 고스란해 게임 속 세계에 재현했다.
'로켓레이싱'은 에픽게임즈에 합류한 '로켓리그' 개발사 사이오닉스가 개발한 작품이다. '로켓 레이싱'은 '드리프트', '비행', '터보', '공중 회피'라는 네 가지 주요 기술을 통해 로켓 추진 차량을 조종하는 특별한 레이싱 경험을제공한다. 특히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과 달리 키보드는 물론 마우스로도 클릭을 통한 조작까지 마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트나이트 페스티벌'은 '기타 히어로', '락밴드' 시리즈의 개발사 하모닉스가 제작한 음악 및 리듬 게임이다. '하모닉스'도 에픽게임즈가 인수했다. 이용자는 기타, 키타(Keytar), 베이스, 드럼, 보컬 등의 다양한 악기로 시대를 아우르는 세계적인 히트곡의 사운드트랙을 플레이할 수 있고, '메인 스테이지'와 '잼 스테이지'를 제공한다. 게임은 다양한 난도를 제공하며, 합주라는 콘셉트에 맞춰 같은 곡을 연주해도 악기에 따라 노트가 다른 것이 특징이다.
한편, 금일 소개된 세 작품 모두 현재 '포트나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얼마든지 직접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