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더 강도 높은 게임 규제 발표? 중국 관련 게임주 폭락
판호 발급 확대, 게임 규제 완화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던 중국 게임 시장이 다시 강도 높은 규제 발표로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중국 국립언론출판국은 22일 게임 중독과 과도한 게임 시장 팽창을 막기 위한 ‘온라인 게임 관리 대책’의견 초안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관리 대책에 따르면 게임사는 온라인 게임에서 일일로그인, 최초 충전, 연속 충전 등의 보상 정책을 설정할 수 없으며, 투기, 경매 등의 형태로 게임 아이템 거래를 할 수 없게 됐다.
또한, 이용자 충전 한도를 설정하여 서비스 규정에 공지해야 하며, 불합리한 소비 행위에 대해서는 이용자에게 팝업 경고를 표시하도록 강제했다.
이 같은 조치 예고로 인해 중국 대형 게임사들까지 휘청하고 있다. 특히 중국 게임 업체를 대표하는 텐센트 주가는 전일 대비 11.58% 하락해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국내 게임사 역시 중국 연관도가 높은 게임주 위주로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화평정영으로 중국에서 많은 수익을 얻고 있는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10% 넘게 하락한 상태이며, ‘쿠키런 킹덤’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데브시스터즈는 전일 대비 13% 넘게 하락했다.
‘미르4’, ‘미르M’의 중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위메이드 역시 ‘판타스틱4 베이스볼’ 대만 라이선스 계약 등으로 회복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중국 규제 소식이 공개된 이후 전일 대비 7% 넘게 하락한 상태다.
중국 국립언론출판국에 따르면 이번 규제안이 바로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이제 초안만 발표된 상태이며, 오는 2024년 1월 22일까지 업계 및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아 최종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규제 완화와 판호 발급 확대로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는 기미를 보였던 중국 게임 시장이 이번 규제 발표도 다시 역성장으로 돌아서게될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