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메이스 손들어준 게임위?" ‘다크앤다커’ 국내 심의 통과
넥슨의 프로젝트를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혐의로 법정 소송을 진행 중인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가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의 등급 분류를 통과했다.
게임위는 지난 4일 새롭게 공개한 연령등급 분류 결과에 ‘다크앤다커’를 포함시켰다. 개발사 ‘아이언메이스’는 넥슨과 법정 공방을 벌이던 시기인 지난 5월 11일 ‘다크앤다커’의 심의 신청을 진행했으며, 약 8개월 만인 지난 4일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았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아이언메이스는 넥슨에서 근무한 넥슨 출신 퇴사자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개발사다.
특히, 2021년 진행한 미디어쇼케이스에서 기대작으로 소개된 바 있는 '프로젝트 P3'의 개발의 핵심 멤버였던 A씨 등이 대거 합류했으며, 설립 후 약 10개월 만에 선보인 '다크 앤 다커'가 '프로젝트 P3'와 흡사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넥슨 역시 지난 2021년 8월 아이언메이스의 핵심멤버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했으며, 현재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사태에 당시 게임위 측은 “다른 회사와 법정 공방 중인 게임이기에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가처분 소송 결과를 확인 후 결정할 것”이라며 ‘다크앤다커’에 심의에 대해 관망했다.
하지만, 아직 소송 결과가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등급 분류를 발표하며, 국내 출시의 길이 열려 급작스러운 게임위의 태도 변화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받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