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트리 최성원 대표 "웹3 게임, 돈 버는 것만 강조한 메커니즘 변화"
"웹3 게임 시장 초기 문제가 됐던 P2E(플레이투언)에 집중한 형태를 지나치게 강조한 메커니즘이 변화하고, 게임의 본질을 살린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23일 한국게임미디어협회(KGMA, 회장 이택수)가 주최하고 한국게임기자클럽이 주관, 한국게임정책학회가 후원하는 '2024년 국내 게임 산업 전망 신년 토론회' 현장에서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가 꺼낸 말이다.
최성원 대표는 웹3 게임 시장의 규모는 2023년에 약 1,540억 달러(약 205조 6,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2030년에는 게임 전체 시장의 약 48%인 6,150억 달러(약 820조 8,400억 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시장에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정확한 시장 예측은 힘들겠지만, 모바일 게임 시장이 확대되면서 PC와 콘솔시장까지 모두 커질 수 있었던 것처럼 웹3 게임이 웹2 게임이 가진 단점을 보완해 시장 성장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특히, 시장 성장의 이유로 최근 웹1, 웹2 시장에서 10년 이상 게임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도 웹3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는 것을 꼽았다. 블록체인 초창기 게임 전문가가 아닌 이들이 게임을 선보이며 P2E에만 너무 집중에 문제를 야기했던 시장 상황과 다르다는 것이다. 돈을 버는 것을 지나치게 강조한 메커니즘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웹3 게임 시장에 게임성이 보장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2024년 초 플레이 테스트 예정인 FPS 게임 '쉬랍널',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알파테스트로 만날 수 있는 오픈월드 MMORPG '스타 아틀라스',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얼리 액세스 중인 레이싱 게임 '토크 드리프트2' 등 굵직한 작품이 많다. 여기에 국내에서도 대형 기업들이 웹3 진출이 활발하고, 구글 플레이와 같은 플랫폼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아울러 최 대표는 처음 게임 비즈니스 모델은 콘텐츠 생산자 위주였으나, 이후 유투브와 같이 콘텐츠를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했고, 현재는 일반 게이머가 콘텐츠 소비를 통해 자산의 소유권 및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웹3 게임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