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2024] NHN, 2024년 신작 게임 11종 개발 중.. 일본과 웹보드 시장 '주목'
NHN이 일본 게임개발 자회사 NHN플레이아트와 함께 2024년 신작 게임 발굴을 본격화한다.
NHN은 '웹보드', '캐주얼', '미드코어' 장르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게임사업 확장에 집중한다는 기조로, 2024년과 2025년을 목표로 11종의 신작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1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NHN은 2024년 6종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 중 '프로젝트 G', '프로젝트 D', '프로젝트 BA', '타이거게이트', '드림해커' 총 5종의 게임이 일본 NHN플레이아트에서 제작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RPG, 액션, 캐주얼 PvP(플레이어 간 대결) 등 장르를 다양하게 갖췄고 그중 2종의 게임은 유명 IP(지식 재산) 기반의 게임이어서 더욱 기대감이 높다.
NHN 올해 6개의 신작 게임 출시 예고
NHN 본사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웹보드', '캐주얼', '미드코어' 장르 게임을 중심으로 글로벌 이용자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데이즈'와 소셜카지노 게임 '페블시티', SNG 우파루 오딧세이의 글로벌 버전 '우파루 오딧세이 글로벌'이 2024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4년 출시 예정작들>
1 다키스트데이즈 좀비 아포칼립스 NHN 퍼블리싱 및 개발
2 우파루 오딧세이 글로벌 소셜 네트워크 NHN 퍼블리싱
3 페블시티 블록체인 소셜카지노 NHN 퍼블리싱 및 개발
4 프로젝트 G (가칭, IP ) RPG NHN플레이아트 개발
5 프로젝트 D (가칭) 액션 NHN플레이아트 퍼블리싱 및 개발
6 히든위치 (가칭) 퍼즐 NHN 퍼블리싱 및 개발
이중 가장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다키스트데이즈'는 대규모 좀비 사태가 발생한 현대 미국 서부 주 사막을 배경으로 한 좀비 오픈월드 게임이다.
이 게임은 폐허가 된 땅이 방대한 오픈월드로 구현될 예정이며, 이용자는 누구를 믿고 등질지에 대한 '생존을 위한 선택'에 따라 다양한 능력을 가진 주민들과 협력해 나갈 수 있다. 쉘터 건설, 커뮤니티 구성, 전투와 약탈, 자원의 고갈에서 살아남기 위한 제작, 보급, 휴식 등 이용자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 원하는 방식대로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된다.
웨이브마다 쏟아지는 좀비의 공세를 막아내는 협동 모드 로운트리 터널(LONETREE TUNNEL), 보급품을 획득하려는 경쟁자들이 모인 분쟁 지역 비엘리 아일랜드(BIELLI ISLAND), 희소한 물자 획득을 위해 최상위 이용자들과 전투하는 홀리토레(HOLITORE) 등 이용자들이 함께하는 멀티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인간 군상을 간접 경험하고, 극한의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광활한 월드를 탐험하며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NHN은 전세계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및 글로벌 원빌드를 기반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어 국내에서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했던 '우파루 오딧세이'의 글로벌 서비스도 올해 진행된다.
'우파루 오딧세이'는 SNG 장르를 선두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우파루마운틴'의 후속작으로, 아기자기하게 마을을 꾸미고 개성만점 귀여운 우파루들을 통해 힐링하는 전작의 재미 요소를 그대로 계승하여 기존 팬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게임이다.
이어 프로젝트G나 프로젝트D, 그리고 히든워치 등은 아직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콤파스', '요괴워치 뿌니뿌니' 등 일본 앱마켓 매출 TOP50를 꾸준히 유지하는 히트작들로 개발력을 입증한 NHN플레이아트가 신작 제작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025년 출시 예정기사>
7 프로젝트 RE (가칭, IP 기반) RPG NHN 퍼블리싱
8 프로젝트 BA (가칭, IP 기반) RPG NHN플레이아트 개발
9 타이거게이트 (가칭) 캐주얼 PvP NHN플레이아트 퍼블리싱 및 개발
10 프로젝트 MM (가칭) 퍼즐 NHN 퍼블리싱 및 개발
11 드림해커 (가칭) 액션 NHN플레이아트 퍼블리싱 및 개발
오는 2025년에도 NHN이 준비중인 라인업이 풍부하다. 아직까지 게임 내용이 상세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NHN플레이아트의 개발작들로 일본 시장이 메인 목표가 되고 있다.
일본 게임시장은 좀처럼 상위권에 들기 어렵지만 한 번 자리를 잡으면 10년 넘게 장수할 수 있는 만큼 포텐셜이 높은 시장이고, 그동안 NHN플레이아트가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요괴워치 IP 기반의 '요괴워치 뿌니뿌니' 등 유명 IP를 활용해 개발한 게임들을 모두 흥행시킨 만큼, 업계에서는 IP 기반으로 개발 중인 게임들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NHN, 웹보드 게임 규제 시행령에 '촉각'
2년에 걸친 11개의 신작 외에도 올해 앞두고 있는 웹보드게임 규제 시행령 일몰도 NHN 게임사업에서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로 꼽히고 있다.
통칭 '고·포류(고스톱·포커류)'로 불려온 온라인 웹보드게임의 현행 결제한도 규제가 오는 7월 종료된다. 이 규제를 담고 있던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산업법) 시행령이 당초 '2년'이라는 한시적 기간에만 허용됐고, 7월에 마감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와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지난 2014년에 온라인 웹보드 게임의 월 결제 한도를 30만 원으로 정한 바 있다. 그리고 업계의 요구에 따라 2년 뒤인 2016년에 50만 원까지 늘렸고, 이후 2022년 70만 원으로 늘린 바 있다.
모바일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등 다른 장르의 게임들은 결제 한도 규제가 없는 상황에서 그동안 온라인 웹보드 게임업계에서는 '차별적 행태'라며 목소리를 높여왔다.
웹보드 게임업계는 웹보드 게임에만 이 같은 규제가 걸려 있다는 것이 불합리적이라며, 월 70만 원에서 더 결제 한도가 늘어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다만 '사행성 게임'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만큼 강력한 주장은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만약 올해 7월에 웹보드 게임 규제가 완화된다면 NHN은 더욱 수혜를 입을 수 있다. 현재 NHN은 '한게임 포커', '한게임 섯다&맞고', '한게임 더블에이포커' 등 다수의 웹보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만약 규제가 완화된다면 NHN의 게임 부문 매출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규제 일몰제로 24년에는 웹보드게임 규제가 추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으며,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웹보드 게임 매출은 규제 완화 당해 년도와 그 다음 해에 각각 20%,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라고 기존 사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