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짧았던 설 연휴가 바꾸어 놓은 게임 시장
짧은 설 연휴가 불러온 후폭풍을 맞이한 2월의 셋째 주. 게임 시장은 설 연휴의 여파가 곳곳에서 나타났다.
먼저 PC 온라인게임 시장의 경우 21세기 새로운 명절놀이 ‘스타크래프트’가 설 연휴 기간 사용량이 크게 상승해 2주 연속 기세를 올리던 ‘팰월드’를 꺾고, PC방 순위 9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우 명절 이벤트를 진행한 중국 게임들의 매출이 크게 올라 조이 나이스 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가 ‘리니지M’을 누르고 매출 1위를 다시 기록했고, 퍼스트 펀의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3위에 올랐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신 명절놀이” 스타, 팰월드를 꺾다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2월 2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블리자드의 장수 게임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의 사용량 증가가 눈에 띈다. 명절 시즌마다 사용량이 증가해 21세기 新 명절놀이’로 불리는 ‘스타’는 최근 10~20대가 ‘울트라리스크’를 ‘울라리’로 부르는 것이 큰 이슈로 떠오를 만큼 여전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이에 설 연휴 초입 ‘스타’의 사용량은 20% 이상 증가했고, 2주 연속 기세를 올리던 글로벌 문제작 ‘팰월드’를 꺾고, PC방 순위 9위에 진입했다.
‘FC 온라인’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설맞이 버닝 이벤트를 진행한 ‘FC 온라인’은 전주 대비 사용량이 53% 이상 크게 증가해 점유율 13%를 넘겼고, 던전앤파이터 26.9%, 사이퍼즈 30.7% 등 넥슨 게임의 사용량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모습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이게 진짜 맞나?” 또 매출 1위 달성한 ‘버섯커 키우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도 설 연휴의 여파가 크게 다가왔다. 먼저 명절 연휴 동안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중국 조이 나이스 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가 ‘리니지M’을 누르고 매출 1위를 또다시 기록했다.
여기에 본질은 SGL(전략 시뮬레이션)이지만, 광고는 전혀 다른 장르를 내세운 중국 퍼스트 펀의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매출 3위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0대 게임 이용자가 선호하는 게임들 역시 크게 약진했다. 10대 이용자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로블록스’가 명절 버프로 매출 4위에 올랐으며,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역시 설 명절 용돈을 앞세운 이용자의 유입으로 10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이 여파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와 ‘리니지2M’이 중위권으로 밀려나는 등 매출 순위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중이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IP 파워 강세인 일본과 춘절 대목 맞은 중국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일본은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의 강세, 중국은 전통의 강호들이 다시 상위권에 오른 모습이다.
먼저 일본의 경우 만화 ‘원피스’에서 대해적 시대를 연 원조 해적왕 ‘골.D.로저’ 캐릭터의 등장과 다양한 이벤트를 앞세운 반다이의 ‘원피스: 바운티러시’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6주년 기념 대형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진행 중인 사이게임즈의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가 매출 6위를 달성 중이다. 또한, 반다이의 ‘드래곤볼Z 폭렬격전’이 7위를, 만화 ‘세인트 세이야’를 소재로 개발된 ‘세인트 세이야 레전드 오브 저스티스’가 신규 캐릭터 픽업 이벤트로 9위 입성하는 등 IP 게임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시즌을 맞아 일제히 이벤트를 진행한 중국 시장은 전통의 강호들이 순위를 높였다. 텐센트의 영혼의 매출 듀오 ‘왕자영요’(王者耀)와 ‘화평정영’(和平精英)이 여전히 매출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QQ레이싱이 앱스토어 매출 11위에 올랐고, 넷이즈의 ‘몽환서유’(梦幻西游) 등의 작품이 매출 상위권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크로스파이어의 모바일 버전인 ‘천월화선’(穿越火线:枪战王者)이 매출 6위까지 오른 것은 물론, 투유의 시뮬레이션 게임 '낚시 왕배틀'(捕鱼大作战)이 10위권에 진입했다.
미국은 여전히 스코플라이의 ‘모노폴리 GO!’가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넷마블의 자회사 카밤의 ‘마블 올스타 배틀’이 9주년 이벤트를 앞세워 앱스토어 매출 10위에 다시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