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서서히 식어가는 '팰월드'의 열풍
급작스러운 폭설 후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2월의 넷째 주. 국내 게임시장은 점차 사그라드는 '팰월드'의 열풍이 이슈였다.
지난 2월 첫 주 폭발적인 사용량 증가로 국내 PC방 시장에도 이름을 올렸던 '팰월드'는 2주 연속 사용량이 감소해 완연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팰월드'에 대한 인기가 감소하고 있어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중국 게임사들 순위 지키기가 이슈였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다시 올라섰지만, 중국 퍼스트 펀의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무려 2위까지 상승했고, 중국 조이 나이스 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도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순위 교체가 이뤄진 모습이다. 일본의 경우 '블루아카이브'가 앱스토어 매출 6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레벨인피니트의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신규 업데이트를 앞세워 앱스토어 TOP 10에 다시 복귀했다. 중국은 춘절 시즌을 맞아 대대적인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한 넷이즈의 '제5의 인격'이 매출 3위까지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이 게임도 여기까진가..." 식어가는 '팰월드' 열풍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2월 3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글로벌 문제작 '팰월드'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팰월드'는 출시 후 스팀 판매량 1,200만 장, 누적 접속자 1,900만 명, 동시 접속자 21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전세계 게임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게임이다.
국내에서도 PC방 순위 10위권까지 진입하며, 엄청난 상승세를 기록했던 것이 사실. 이 '팰월드'는 2주 차에 첫 사용량이 감소한 이후 3주 차에 전주 대비 사용량이 13% 하락해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라이엇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발로란트'는 PC방 점유율 10%에 진입했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개최 소식과 함께 신규 이벤트로 이용자들이 크게 상승한 ‘발로란트’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27% 이상 증가해 FPS 장르 게임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언제까지 이어질까?" 순위 지키는 중국 게임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중국 게임들이 여전히 순위를 지키고 있다. 리니지M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재탈환했지만, 지난 1월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이 상승한 중국 조이 나이스 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가 3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본질은 SGL(전략 시뮬레이션)이지만, 광고는 전혀 다른 장르를 내세운 중국 퍼스트 펀의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매출 2위까지 상승해 큰 충격을 주었으며,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 7위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매출 10위권에 상당수의 중국 게임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순위 교체 이뤄진 해외 시장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인기 게임들의 순위 교체가 두드러졌다. 먼저 일본의 경우 일본 서비스 3주년을 기념해 순차적인 업데이트를 진행 중인 ‘블루아카이브’가 매출 6위를 기록 중이며, 야구 시즌에 돌입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 코나미의 ‘프로야구 스피릿츠A’(プロ野球スピリッツA)가 매출 1위를 탈환했다.
‘니케’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지난 22일 신규 업데이트 ‘BOOMS DAY’를 진행한 ‘니케’는 신규 니케 ‘일레그’(Elegg)가 추가된 것은 물론, 신규 코스튬 및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업데이트에 힘입어 ‘니케’의 매출이 수직으로 상승해 현재 일본 앱스토어 매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도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 매출 순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넷이즈의 ‘제5의 인격’(第五人格)의 경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연속으로 진행한 이벤트가 뒤늦게 반응이 오면서 단숨에 앱스토어 3위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크로스파이어의 모바일버전인 ‘천월화선’(穿越火线:枪战王者)이 매출 6위를 기록했으며, 이 여파로 ‘LOL 와일드 리프트’(英雄联盟手游)의 순위가 하락했다.
미국은 인기 캐릭터 ‘손오반’(비스트) 업데이트를 진행한 ‘드래곤볼Z 폭렬격전’이 앱스토어 7위까지 상승했으며, 미국에서도 엄청난 마케팅을 진행 중인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9위까지 상승하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