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 트루퍼스 감성을 그대로. 외계인 학살 재미 살린 ‘지구방위군6’ 출시 예고

‘영웅전설’, ‘이스’ 등 팔콤 게임을 필두로 다양한 일본 게임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클라우디드 레오파트 엔터테인먼트에서 신작 ‘지구방위군6’ 출시를 앞두고 27일 출시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는 3월 14일에 한국어 음성과 자막 버전으로 출시되는 ‘지구방위군6’는 DK3퍼블리셔의 신작으로, 지구를 습격한 외계인들과 싸우는 특공대의 활약을 다룬 게임이다.

지구방위군6
지구방위군6

이 게임은 과거 PS2 시절 간단한 게임플레이와 저렴한 가격으로 주목을 받았던 심플 2000시리즈에서 시작됐으나, 심플2000 시리즈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받아 3편부터는 정식 시리즈로 발돋음했다.

심플2000 시리즈에서 출발한 지구방위군 시리즈
심플2000 시리즈에서 출발한 지구방위군 시리즈

‘헤일로’나 ‘콜오브듀티’ 같은 대작 FPS 감성은 아니지만, 끝없이 밀려오는 기괴한 모양의 외계 생명체들을 학살하는 재미 덕분에 폴 베호벤 감독의 대표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지구방위군6’은 일본 게임 어워드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타쉽 트루퍼스가 연상되는 장면이 많다
스타쉽 트루퍼스가 연상되는 장면이 많다

이번 ‘지구방위군6’은 미지의 침략자들과 오랜 전투 끝에 인류가 승리를 거뒀지만, 폐허가 된 지구가 배경이다. 지구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에 다시 외계인들이 침략해오면서 다시 특공대가 총을 들게 되며, 오랜 기간 지구를 괴롭했던 침략자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지게 된다.

사방에서 밀려오는 외계인들과 싸우는 게임
사방에서 밀려오는 외계인들과 싸우는 게임

일본에서 화상 회의를 통해 간담회에 참여한 D3퍼블리셔의 오카지마 노부유키 프로듀서의 설명에 따르면 ‘지구방위군6’는 시리즈 최대 규모의 볼륨으로 개발됐으며, 최대 4명까지 지원하는 온라인 협동 플레이, 2명까지 화면 분할로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협동 플레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레인저, 윙다이버, 펜서, 에어레이더 등 4개의 직업군 중에 하나를 골라 싸우게 되며, 하늘을 날면서 공격할 수 있는 윙다이버, 전투 드론을 사용하는 에어라이더 등 각 직업별로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어 직업마다 전혀 다른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심플 시리즈 출신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그래픽에 대한 지적이 많았지만, 거대한 벌레 모양의 외계인들과 공격에 의해 순식간에 파괴되어 무너지는 건물 등 전체적으로 그래픽 수준이 많이 향상됐으며, 다양한 무기를 파밍해서 캐릭터를 더욱 강력하게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한국어 음성 자막을 지원한다
한국어 음성 자막을 지원한다

또한, 한국어 음성 및 자막 제공 덕분에 혼자서 플레이할 때는 물론, 코옵 플레이할 때도 팀원들과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며, 심지어 한국 군가를 부르면서 적들을 학살하는 모습도 연출할 수 있다.

오카지마 노부유키 프로듀서는 “오래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하다. 프로듀서가 재미있다고 하는 말은 신뢰하기 힘들겠지만, 일본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만큼 충분히 만족스러운 게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디드 레오파트 엔터테인먼트 카와우치 시로 이사는 “한국 이용자들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재미있는 게임들을 완벽한 현지화로 선보이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카지마 노부유키 프로듀서
오카지마 노부유키 프로듀서

다음은 질의응답

Q : 이 시리즈는 일본 특촬물의 B급 감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전작은 특촬물 특유의 약간 밝은 면도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굉장히 암울하다. 분위기가 바뀐 이유가 있나?

A : 5편에서 인류의 멸망적인 스토리로 마무리됐기 때문에, 그것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를 그리다보니 그렇게 됐다.

Q : 전작과 비교했을 때 가장 집중한 재미 요소는?

A : 안드로이드 등 새로운 적들이 다수 등장하기 때문에 이들과 상대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전작에서 이어지는 스토리에 많은 공을 들인 덕분에 선행 발매된 일본에서도 스토리로 호평받고 있다.

Q : 온라인 협동 플레이가 핵심인데, 전작과 달라진 부분은?

A : 전작에서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기 때문에 큰 어려움없이 적응하실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4명이서 어떤 직업군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전투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협동 플레이를 만들어갈지 연구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Q : 거대 개미 형태 등 다양한 외계인이 특징이다. 이번에 이용자들이 꼭 싸워봤으면 하는 외계인이 있다면?

A :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패턴을 보이는 적들이 다수 추가됐다. 문어 형태의 적도 등장하는데, 여러 개의 다리를 이용해서 다수의 무기와 다수의 방패를 들기도 한다. 재미있는 전투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 PS5로 등장하는 첫 작품이다. 전작과 기술적인 차별점은?

A : 원래 PS4로 개발되고 있다가, PS5가 발매되면서 PS5도 대응하도록 만들어야 했다. PS4와 PS5는 플레이가 거의 동일하지만, PS5 버전은 4K 대응, 빠른 로딩 등에서 차이가 있긴 하다.

Q : 많은 적들이 한번이 밀려오는 것이 시리즈의 특징이다. 이번 작에서는 한 화면에서 어느 정도의 적을 만나볼 수 있나?

A : 이용자의 플레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100마리 이상의 적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Q : 게임 소개를 보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적의 정체가 밝혀진다고 나온다.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적의 정체가 밝혀지면 당연히 반격이 떠오르는데, 다음 작품은 지구가 아니라 우주가 무대가 될 수도 있나?

A : 적의 정체가 밝혀지는 것이 이번 작품 시나리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후속작은 아직 아무런 애기를 할 수가 없는 입장이다.

Q : PS5와 PC의 크로스 멀티 플레이는?

지원하지 않는다. PC는 치트 프로그램의 위험이 있다. PC이용자들은 어느 정도 적응이 됐지만, 콘솔 이용자들에게는 당혹스러울 수 있다. 그런 점을 고려한 조치다.

Q : DLC를 보면 버튜버와의 컬래버레이션이 있다. 같이 협업하게 된 이유? A : 그 분이 지구방위군 시리즈를 매우 좋아하셨고, 인기도 많은 분이라 같이 협업하면 팬들이 좋아하실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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