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이번엔 화물 밀기다!” 감칠맛 깊어진 ‘더 파이널스 시즌2’
넥슨의 자회사 엠비크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더 파이널스’가 오는 3월 14일 시즌2로 새롭게 돌아온다.
‘더 파이널스’는 지난해 12월 8일 출시 이후 1시간 만에 스팀 동시 접속자 12만 명, 최다 플레이 5위 등 각종 기록을 써 내려간 FPS 게임으로, 강자가 즐비한 FPS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만 ‘불법 프로그램’ 이른바 ‘핵’이 난무하여 초반의 상승세가 다소 꺾였던 것이 사실. 이에 넥슨은 ‘더 파이널스’ 출시 3개월 만에 시작되는 시즌2를 통해 다시 한번 인기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즌2에서는 신규 모드, 맵, 스킨, 가젯 그리고 다양한 시즌패스 상품 등 새로운 콘텐츠가 대거 추가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규 무기와 스킬이다. 먼저 ‘보통 체격’(중)의 경우 건물의 벽, 천장, 폼으로 형성된 벽 등을 일시적으로 지워버릴 수 있는 ‘비물질화 도구’(DEMATERIALIZER) 스킬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벽을 부수지 않고도 건너편의 상황을 투시하고, 사격과 이동도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날렵한 체격’(소)는 ‘게이트웨이’(GATEWAY) 스킬이 추가된다. 이 스킬은 일종의 ‘투척형 포탈’로, A와 B에 각각 게이트웨이를 투척하면 이 사이에 포탈이 생기며, 이용자는 물론 물건까지 이동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빠르게 적의 뒤로 이동하거나 적진 한복판에 포탑이나 폭발물을 투척하는 등 다양한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육중한 체격’(대)에 추가된 ‘반중력 큐브(ANTI GRAVITY CUBE)’는 일정 지역의 중력을 조절할 수 있어 상대 팀의 이동을 방해하거나 ‘캐쉬 아웃’을 방해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FAMAS 연사 돌격소총’(보통 체격 전용), ‘93R 연사 기관권총’(날렵한 체격 전용), 슬러그 건 타입의 산탄총인 ‘KS-23’(육중한 체격 전용) 등의 신규 무기도 새롭게 등장한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끈 신규 모드도 공개됐다. 바로 ‘파워 시프트’(Power Shift)다. 일종의 ‘화물 밀기’ 모드와 유사한 ‘파워 시프트’는 총 10명의 이용자가 5:5로 참여하여 ‘플랫폼’을 점거해 일정 지역까지 이동하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로 플레이해본 ‘파워 시프트’는 ‘플랫폼’을 점거하기 위한 이용자들의 전투가 끊임없이 펼쳐지는 그야말로 숨 막힐 듯한 전장이 펼쳐진 모습이었다.
‘플랫폼’을 점거하고, 적들의 진입을 막아야 하는 만큼 부가 무기 역시 ‘화염 슈류탄’, ‘가스 지뢰’가 주로 사용되는 등 장비도 기존 모드와 다르게 사용되며, ‘플랫폼’의 이동 경로를 미리 선점하기 위한 전투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특히, 이 ‘플랫폼’은 이동 선상에 있는 집과 사물을 모두 부수며 이동한다. 이에 집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플랫폼이 밀고 들어오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했으며, 저격으로 ‘플랫폼’을 점거하고 있는 이들을 처치하거나, 이를 막기 위해 팀원이 주변 건물을 타고 이동하는 등 전략적인 요소도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여기에 탈취에 탈취가 반복되어 지정된 곳으로 이동시키지 못하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가장 멀리 이동시킨 팀이 승리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전투는 더욱 치열하게 진행되며, 공격에서 방어로, 또 방어에서 공격으로 변하는 템포가 매우 빨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신규 아레나도 등장한다. 이번 ‘더 파이널스 시즌2’에서는 ‘해커’ 집단 ‘CNS’가 등장하며, 이 CNS가 제작한 ‘SYS$호라이즌’(SYS$HORIZON) 아레나가 새롭게 추가된다. 해당 맵에서는 건물 사이마다 레고 블록처럼 형성된 다리를 활용해 다른 건물로 이동할 수 있으며, 공중에 글리치 조각들이 떠다니는 등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각종 변수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더 파이널스 시즌2’는 기존 모드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모드의 등장과 함께 신규 아레나와 무기, 그리고 시즌2 시즌 패스 스킨 등 풍성한 콘텐츠가 등장할 예정이다.
과연 신규 콘텐츠로 무장하여 ‘시즌2’에 돌입하는 ‘더 파이널스’가 초반의 기세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