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이제는 대중의 시선 밖으로 나가버린 ‘팰월드’
이제 환기를 시켜도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는 봄 날씨가 이어진 3월의 둘째 주. 게임 시장은 한때 전 세계를 강타했지만, 급격하게 인기가 식고 있는 ‘팰월드’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 출시되어 전 세계 게임시장을 강타한 ‘팰월드’는 출시 6일 만에 600만 장이라는 엄청난 판매를 기록했지만, 닌텐도의 포켓몬스터와 유사성 및 각종 표절 의혹이 일어났던 작품이었다.
이 ‘팰월드’ 열풍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한때 PC방 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2월 들어 인기가 급격히 하락하며, 3월 첫 주 PC방 순위서 사용량이 40% 이상 감소하며, 과거의 인기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내 모바일 시장의 경우 기존 게임들의 순위 바꾸기가 이어졌다. 지난 2월 출시되어 큰 돌풍을 일으킨 레드랩게임즈의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이하 롬)이 여전히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니 게임의 탈을 쓴 SLG '라스트 워: 서바이벌'의 매출이 매출 2위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신규 모드 업데이트 이후 신화 스킨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이벤트를 진행 중인 '브롤스타즈'가 10위 권에 다시 진입했다.
해외 시장은 큰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일본의 경우 새로운 AR 게임의 강자로 떠오른 '몬스터 헌터 나우'(이하 '몬헌 나우')가 매출 6위에 올랐으며, 은하영웅전설 콜라보를 진행한 '삼국지 패도'가 앱스토어 10위권에 진입했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사용량 하락 속 홀로 빛난 리니지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3월 1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사용량 감소 속 ‘리니지’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3월 1주 PC방 시장은 전주 대비 14.1%, 전월 대비 19.2% 감소했으며, 이를 반영하듯 순위권 게임 상당수가 3%에서 40%에 가까운 사용량 하락을 기록했다.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게임은 2024년 초 최대의 문제작으로 떠오른 ‘팰월드’였다. 지난 2월 PC방 시장에도 입성한 팰월드는 한때 PC방 순위 9위에 오르며 10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이후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하락. 사용량이 40% 이상 감소하며, 순위 역시 4계단 하락한 15위에 머물렀다.
‘리니지’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패키지 공개 및 화이트데이 이벤트 등 다양한 인 게임 이벤트를 진행 중인 ‘리니지’는 3월 1주 PC방 순위에서 사용량이 유일하게 상승해 순위를 3계단 끌어올렸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소강상태 접어든 게임 시장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신학기 이벤트에도 불구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먼저 지난 2월 말 출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레드랩게임즈의 ‘롬’의 경우 3주 연속 구글플레이 TOP 3에 입성하며, 여전히 기세를 올리고 있으며, 신규 이벤트를 앞세운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매출 2위까지 상승했다.
슈퍼셀의 ‘브롤스타즈’의 경우 지난 2월 중순 진행한 신규 경쟁전 모드 및 라인 콜라보 이벤트와 함께 신회급 스킨 무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며, 매출이 크게 올라 구글플레이 10위 권에 재진입했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인기 게임 자리 지킨 해외 모바일 시장
해외 모바일 게임 시장도 몇몇 게임을 제외하면 흐름이 크게 변하지 않은 모습이다. 일본의 경우 나이언틱의 ‘몬헌 나우’가 서비스 0.5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봄바람을 가르는 난입자’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이 크게 상승해 일본 앱스토어 6위까지 진입했다.
여기에 코에이 테크모의 전략 모바일게임 ‘삼국지: 패도’(三國志 覇道)가 유명 소설인 ‘은하영웅전설’ 콜라보에 힘입어 매출이 24계단 상승해 앱스토어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중국은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한 호요버스의 ‘원신’이 매출 3위까지 상승했다. ‘비단을 가르는 칼끝’ 4.5 버전 업데이트을 통해 신규 지역과 ‘뇌명의 재단사·치오리’(바위 / 5성)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 ‘원신’은 중국 앱스토어 3위, 일본 앱스토어 4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이전까지 업데이트 이후 전세계 주요 모바일 시장 매출 1~2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상승세가 떨어져 시장에 확산되고 있는 ‘원신’ 위기론이 더욱 힘을 받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텐센트의 캐주얼 게임 ‘원몽지성’(元梦之星)이 신규 업데이트 이후 매출이 크게 올라 44계단 상승해 매출 10위권에 다시 복귀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경우 스코플라이의 ‘모노폴리 GO!’가 여전히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큰 순위 변화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