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든든한 나의 집단과 함께하는 게임"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를 즐겨본 이용자라면 게임을 즐기던 중 다른 이용자에게 PK를 당해 기분이 상한 적이 한 번쯤은 있으리라 생각한다. 복수에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많은 경우 상대방과 전투력 차이 등으로 인해 속으로 화를 삭이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 본다.
이런 경험을 해본 이용자라면 오는 4월 24일 출격하는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만약 내가 PK를 당하면 나를 대신해 복수해 주고 나설 수 있는 집단인 세력에 소속한 이용자들이 어마어마하게 존재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4일 넷마블 사옥에서 진행한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인터뷰 현장에서 넷마블에프앤씨 장현진 PD는 "필드를 지나가다가 같은 세력원이 당하고 있다면, 다른 세력이 이용자 PK 페널티 없이 도와줄 수 있고, 이런 세력 간 싸움은 사냥터나 필스 보드를 두고 진행되는 전쟁으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세력이 뭉치는 플레이가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장현진 PD의 설명에 따르면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아스달, 아고, 그리고 무법 세력이라는 세 개의 세력이 펼쳐는 전쟁이 게임의 핵심 포인트다. 아스달과 아고라는 두 세력이 경쟁을 펼치고 무법 세력이라는 제3의 세력이 두 세력 사이에서 균형추 역할을 수행한다. 무법 세력 이용자들은 연합(길드)마다 매주 아고나 아스달 중 골라서 지원할 수 있으며, 불리한 진영을 도우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 크다.
게임은 이런 독특한 시스템 덕분에 게임 내 세력 간 균형이 유지될 확률이 높다. 동시에 넷마블은 별도로 불리한 진형에 혜택을 주는 시스템적인 요소를 마련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시스템을 마련하면 일부러 지는 선택을 하는 모습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세력마다 총 세력장을 달성하거나 높은 자리에 오르면 얻는 혜택이 크도록 준비했다. 개인적인 이득에도 초점을 맞췄다. 높은 등급에 올라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크기 때문에 높은 곳에 빈자리가 있으면 그쪽에 가서 높은 등급을 받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장현진 PD는 실제 게임을 해보면 생각보다 간단한 룰이지만, 균형이 잡힐 수밖에 없다고 느끼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현진 PD는 계속해서 이런 전쟁류 MMORPG의 경우 결국 최고 위치에 있는 한 길드가 모든 권력을 갖고 이에 반하는 그룹들이 서로 경쟁하고, 다른 이용자들은 파밍 게임처럼 흘러가기 마련이지만,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근본적으로 양상이 다르다고 밝혔다.
게임 내 가장 막강한 권력을 자랑하는 총 세력장을 투표로 뽑기 때문에 총 세력장이 되길 원하는 연맹의 이용자들은 같은 세력 내 이용자들을 돕는 플레이를 할 가능성이 커진다. 다른 세력의 PK를 막아주거나 사냥을 돕는 등 선의를 베풀어야 투표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본의 아니게 전쟁에 참여하는 것도 있지만, 기존 MMORPG보다 스트레스의 정도가 완화될 수 있다고 봤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가진 목표 중 하나는 폭넓은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때문에 기존 게임과 80% 정도는 유사해 익숙하게 즐길 수 있으면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새력'만의 매력과 재미요소를 더해 게임을 완성했다. 기존 게임과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확실히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는 모습을 전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다양한 이용자가 모여 같이 소통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아울러 게임은 자동 전투를 중심으로 중요한 순간 수동 전투를 가미하는 방식으로 구현해 모바일 버전으로 즐겨도 큰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아무래도 PC 버전이 더 쾌적할 수 있다고는 한다. 또 게임을 24시간 할 수는 없기에 특정 접속 시간에 혜택을 마련해 하루에 2~3시간만 즐겨도 어느 정도 다른 이용자의 성장 속도를 따갈 수 있게 설계했다.
그렇다고 더 많은 시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의 노력을 소용없게 만들 수 없어 추가적인 이용자들의 노력은 반영한다. 동시에 오프라인 플레이를 도입해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성과를 가져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MMORPG를 즐기는 다양한 이용자의 입맛을 맞춘 모습이다.
장현진 PD는 "제가 추구하는 MMORPG에 한 단계씩 나아지는 게임들을 선보이고 국내 게임 산업이 전반적으로 상향으로 올라가기 바란다. 조금씩은 새로운 도전들, 조금씩은 새로운 플레이들을 할 수 있는 고민을 많이 했다. 이런 부분들을 이용자들이 알아봐 주실 것으로 믿는다."라며 게임 출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게임의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적인 목표 등에 대해서는 넷마블 정승환 사업본부장이 이야기했다. 정승환 본부장은 "게임은 세력 간 전쟁이 중심이지만 경쟁만 있는 게임이 아니다. 쇼케이스 이후 설명한 것처럼 과금 이외에도 이용자들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실제 유료 구매해야 하는 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 많은 루트를 준비했다.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춰가면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쟁이 중심인 게임이기에 지나친 과금 유도가 걱정될 수 있는 이용자라면 반길 수 있는 대목이다.
정승환 본부장은 이번에 처음 도입한 크리에이터 후원책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크리에이터들이 게임을 알리고 게임의 가이드로서도 역할을 하는 등 영향력이 있어 그들을 후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 다만 인풀루언서만 특별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게임을 열심히 즐겨주는 세력장이나 연맹원 등도 게임 내부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재화를 지원 받을 수 있다.
동시에 크리에이터들이 게임 내 분위기를 흐리거나 이용자들이 싫어하는 행위를 할 수도 있어 넷마블에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할 수 있는 수준의 규모만 조성해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승환 본부장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어느 정도 시장에서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저희가 가진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을 넓히는데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게임의 사전 예약도 예측보다 많이 반응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용자들로부터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게임이 되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라고 게임의 목표를 밝혔다.
한편,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오는 4월 24일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와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아스달, 아고, 무법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펼치는 모습을 그렸다. 3개 세력 간의 정치, 사회, 경제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적용했으며, 클래스별 역할 수행이 강조된 전투를 담아냈다.
현재 공식 사이트,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카카오게임에서 사전등록 이벤트 중이다. 사전등록에 참여하면 탑승물 순록, 정령 모묘, 영약 3종, 50만 은화로 구성된 '아스달 리미티드 에디션' 등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