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체인과 협력으로 시장 공략 박차 가하는 한국 게임사들
크립토 윈터가 지난 블록체인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댑레이더’(DappRadar)가 지난 4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웹 3.0 시장 전체의 일일 활성 지갑 수(dUAW)는 지난 분기 대비 77% 증가한 770만 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블록체인 게임의 경우 이전 분기보다 59% 상승한 210만 개에 달하는 일일 고유 활성 지갑 수를 기록했고, 블록체인 시장 전체의 ‘dUAW’에 30%에 달했다. 루나 사태와 잇따른 러그 풀(블록체인 사기) 및 코인 시장의 침체 등으로 급속히 가라앉았던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이제 완연한 우상향을 보이는 듯한 모습이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GDC 2024’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지난달 22일 폐막한 ‘GDC 2024’의 화두는 단연 ‘블록체인’으로, 메인 스폰서로 나선 위메이드를 비롯해 넥슨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자사의 웹 3.0 기반 신작에 대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대형 글로벌 체인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게임사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시장의 큰 관심을 받는 중이다.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그램퍼스는 지난 22일 개막한 ‘2024 동남아시아 블록체인 위크’(이하 ‘2024 SEABW’)에서 자회사 '그램퍼스 CWC'(씨더블유씨)에서 개발한 ‘주시 어드벤처’의 신규 정보를 공개한다.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2024 SEABW’는 동남아시아에서 블록체인과 웹3.0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를 비롯해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드 공동창립자, ‘알렉스 스바니빅’ 난센 대표 등 유명 인사들이 다수 참가를 예고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그램퍼스 CWC는 ‘베이스(Base)’를 메인넷으로 설계된 ‘주시 어드벤처’의 새로운 기능을 공개한다. 이스크라와 협력을 통해 서비스 예정인 ‘쥬시 어드벤처’는 3D 액션 슈팅 게임으로, 슈팅 게임과 고유의 블록체인 생태계인 '그램'(GRAM)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시스템이 더해진 것이 특징인 작품이다.
이용자는 라쿤, 시바견, 고슴도치 등 다양한 스타일의 동물 캐릭터를 활용해 전투에 나설 수 있으며, 다양한 총기 및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을 통해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으며, 유틸리티 토큰인 '젤리'(JELLY)를 획득해 다양한 활동에 나설 수 있다.
특히, 지난 3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메인넷 ‘베이스(Base)’로 체인 이전을 진행하며, 대대적인 토크노믹스 개편안을 공개해 적극적인 동남아 시장 공략을 천명한 ‘이스크라’를 통해 서비스가 진행되는 만큼 동남아 지역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라비티 역시 이번 ‘2024 SEABW’에서 라그나로크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제작한 블록체인 게임 ‘라그나로크 몬스터 월드’의 정보를 공개한다.
‘라그나로크 몬스터 월드’는 라그나로크 IP로 개발된 작품 중 최초로 시도되는 블록체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원작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을 기반으로 개발된 NFT(대체불가능토큰)을 수집하여 나만의 덱을 만들어 경쟁할 수 있으며, 다양한 합성 시스템을 더해 게임의 재미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라그나로크 몬스터 월드’는 최근 ‘로닌’(RON)과 협업으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스카이 매비스에서 개발한 ‘로닌’(RON)은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으로, 게임의 NFT 및 렌탈 솔루션 구현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2024 SEABW’에서 ‘로닌’의 발표 세션을 통해 게임의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가 소개될 예정이다. ‘라그나로크 몬스터 월드’는 오는 3분기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