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름은 오지 않았다" 체중 감량을 위한 게임 3선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여름 시즌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거리의 인파 속 옷차림이 조금씩 짧아지고 있으며, 벌써 반소매, 반바지를 입은 이들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이에 다가오는 여름 시즌이 걱정되어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지만, 1월에 결제한 헬스장 이용권 어플은 이미 지워버린 경우도 많으며, 무엇보다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하기에 식욕 왕성한 20대, 언제나 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게 이 다이어트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아직 4월에 불과하지만 “이제 시작해서 언제 살 빼나. 여름 다이어트는 이미 끝났다”라는 말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올 정도. 하지만 많은 이들의 마음 한구석에서는 아직 오지 않은 여름을 위한 다이어트에 대한 욕구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게임동아에서는 마음 속 어딘가 숨어있는 체중감량이라는 열정에 장작을 넣어 줄 게임 몇 가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스위치의 먼지를 털어내 보자 ‘링 피트 어드벤처’]
이 다이어트 및 운동 목적으로 제공되는 게임 중 닌텐도 스위치의 피트니스 게임 '링 피트 어드벤처'(이하 링 피트)만큼 대중적이고, 효과가 입증된 게임도 드물다.
‘링 피트’는 전용 컨트롤러인 링콘에 조이콘을 결합하고, 나머지 조이콘을 레그 스트랩을 활용해 다리에 장착하여 다양한 동작을 취하면, 이용자의 행동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피트니스 동작을 통해 미션을 진행하는 체험형 게임이다.
모드 역시 다양하다. 장기간 제공되는 피트니스 프로그램인 '어드벤처 모드‘부터 간단하게 하루 몇 세트를 진행할 수 있는 '미니 게임', 정해진 피트니스 종목을 연속으로 플레이하는 '세트 메뉴'등 다양한 방식의 운동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링콘의 탄력성을 이용해 허벅지, 골반, 코어 운동 등 현대인이라면 약해지기 쉬운 부위를 게임을 통해 단련할 수 있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여기에 이미 출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꾸준히 이 게임을 플레이한 이들 주 체중감량에 성공한 이들이 다수 존재할 정도로 그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출시 초기에는 물량이 없어서 못 팔 정도였지만, 이제는 중고 거래 앱 등을 통해 게임과 주변 기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도 이 게임의 장점 중 하나다.
[복싱의 효능은 다 아시죠? ’피트니스 복싱2‘]
90~2000년대 다이어트 운동 중 하나는 단연 ’복싱‘이었다. 줄넘기와 런닝으로 대표되는 운동법과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복싱의 특성 덕에 많은 이들이 이 복싱 다이어트에 도전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복싱의 인기가 사그라들자 이미 많은 복싱 도장이 문을 닫았고, 무엇보다 여성들은 주먹이 오가는 스포츠라는 점 때문에 적응하기 어려워 복싱은 문턱이 상당히 높은 스포츠이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 ’피트니스 복싱2‘이다. 조이콘을 손에 쥐고 플레이하는 이 게임은 복싱 동작을 따라 하며, 짧은 시간에 강도 높은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피트니스 복싱2‘는 언뜻 쉬워 보이지만, 초반 동작을 제대로 따라는 것만으로도 근육통이 생길 만큼 상당한 운동 효과를 보여준다. 여기에 일일 운동 기록을 체중, 신체 나이, BMI(체질량 지수) 등으로 세분하게 나누어 표시해주고, 운동한 날에 따라 스템프를 찍어주어 나름의 성취감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운동 시 신나는 댄스곡이 함께 제공되어 재미를 더하며, 데일리 모드, 싱글 플레이와 함께 친구와 함께 즐기는 2인 모드도 제공하여 친구들과 함께 복싱으로 우정을 나누는 화목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강점 중 하나다.
[스위치가 없다면 스마트폰으로도 가능. 저스트댄스 2024]
앞서 소개한 두 게임은 닌텐도 스위치가 필요하지만, 이 스위치가 없거나, 집에 TV가 없는 이들은 유비소프트의 ’저스트댄스 2024‘가 효과적이다.
이 게임은 게임 소프트를 구매하면 별도의 컨트롤러나 기기가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 어플을 설치하면 바로 내 핸드폰이 컨트롤러가 되기 때문. 이에 접근성이 상당히 뛰어나며, 전세계 다양한 국가의 인기 음악의 춤을 직접 추면서 자연스럽게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양한 수록곡 역시 이 게임의 장점이다.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과 휘트니 휴스턴의 “I Want to Dance With Somebody” 등의 명곡부터 BTS, 레드벨벳 등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K-POP이 다수 포함되어 있고, 저스트 댄스+ 서비스를 구독하면 약 300여 곡에 달하는 곡을 만나볼 수 있다.
언 듯 춤을 추는 것과 다이어트가 연관이 없어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두 곡만 추어도 운동이 부족한 이들은 땀이 바닥에 떨어질 정도로 상당한 칼로리를 소모하기 때문에 운동을 위한 운동을 선호하지 않거나, 평소에도 흥이 많은 이들에게 저스트 댄스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