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연출이 늘어난 스플린터 셀
게임소개
메탈기어 시리즈의 주인공인 '뱀 병장'과 함께 잠입 액션 시장의 양대 산맥인 '샘 병장'이 돌아왔습니다. 바로 스플린터 셀: 컨빅션으로
말이죠. 최근 UBI 소프트는 잠입 게임에 재미를 붙인 거 같네요. 중세 잠입 암살 게임 어새신 크리드에 이어 현대 잠입 암살 게임 스플린터
셀 시리즈의 최신작까지 내놓은 걸 보면 말이죠.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난이도가 꽤나 하락했다는 것입니다. 기존 시리즈가 상당히 높은 난이도를 자랑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작품은 정말 쉽게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시리즈의 골수 팬들 중에는 '너무 쉬워져서 시시할 정도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니까요.(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런 반응은 전작이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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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소속했던 조직인 서드 에셜론에게 죄를 뒤집어 쓸 위기에 처한 주인공이 그 음모에 맞선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이번 작품은 최근 게임의 추세를 그대로 따르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연출이 이전보다 극적으로 변했으며, 그 비중까지 이전에 비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죠. 새롭게 생긴 시스템인 엄폐 시스템도 최근의 액션 게임들이 대부분 갖추고 나오는 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샘 피셔도 대세에는 어쩔 수 없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지정, 수행 시스템을 통해 경계 태세를 갖춘 적들을 강행 돌파하는 이른바 '람보 플레이'도 펼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원샷 원킬로 적을 제압하는 주인공을 보고 있으면 '그래 주인공은 결국 다 이런 모양이지...'하는 모습이 들기도 하지만, 게임이 덕분에 시원스럽게 변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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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도 더욱 다양하게 존재하며, 게임 진행 루트도 여러 가지가 존재합니다. 게다가 자막 한글화가 매우 충실하게 이루어져 있어 게임 스토리를 파악하며 진행하는 재미도 쏠쏠하죠. 멀티 플레이가 좀 심심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긴 합니다만, 코옵 플레이를 통해 싱글 모드에선 즐길 수 없던 오리지널 스토리를 따로 즐길 수 있는 것도 재밌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플레이를 즐기지 않는 게이머들은 이런 즐거움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 스토리를 분리해서 제약을 둬야 했나?'라는 의문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기존의 시리즈에 비해선 너무나 캐주얼 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게임이 재미있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플레이 타임이 조금만 길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재미 있는 게임. 스플린터 셀: 컨빅션입니다.
게임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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