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게임쇼 ‘플레이엑스포2024’, 올해도 성대히 개막
부산에 지스타가 있다면 경기도에는 플레이엑스포가 있다. 수도권 최대 규모 게임쇼인 플레이엑스포2024 행사가 23일 성대히 막을 올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 킨텍스가 주관하는 플레이엑스포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고양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열리며, 행사의 슬로건은 '게임의 즐거움, 그 이상'이다. 이는 게임이 제공하는 즐거움을 넘어서 소통의 장이 되기를 염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닌텐도를 필두로, 반다이남코, 아크시스템웍스 등 해외 유명 콘솔 게임사들이 다수 참여했으며, 스마일게이트, 그라비티 등 대형 게임사들도 다수 참여했다. 특히, 닌텐도는 최근 발매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페이퍼 마리오 1000년의 문’을 필두로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반다이남코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엘든링’의 특별전을 비롯해,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의 포토존 전시, 가정용 건담 게임 최신작 ‘건담 브레이커 4’의 건담 전시존을 선보인다.
플레이엑스포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잡은 레트로 게임장터는 올해도 많은 관람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PC/모바일 게임존, 콘솔 게임존, 추억의 게임장, VR/AR 게임존, 인디게임존, ‘게이밍 기어존, 코스프레 행사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ㆍ인디 게임사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비즈매칭(사업자 연계)에는 다양한 해외 바이어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진로나 취업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형게임사와의 취업설명회도 진행된다. 특히, ‘포탈’의 개발자인 ‘지프바넷’의 강연과 팬미팅 시간도 예정돼 있다.
특히, 그동안 공간이 분리되어 진행됐던 B2B, B2C관이 인접한 공간에서 진행되며, 23일과 24일에는 칸막이로 분리된 상태에서 진행되지만, 참관객이 몰리는 주말인 25일과 26일에는 칸막이를 걷어 이용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B2B관에는 142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플레이엑스포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에 이번 행사에 참여한 게임사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플레이엑스포 특별 페이지까지 운영해 이들을 응원하고 있다.
e스포츠 페스티벌 무대에서는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e스포츠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장애인 e스포츠 대회부터 대학생들의 캠퍼스 대항전, 국산 종목 중 e스포츠화가 가능한 게임 발굴을 위한 이벤트 매치, 그리고 인기 e스포츠 리그 결승전의 빅매치도 관람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국산 게임을 선발하는 ‘제19회 경기게임오디션’ 최종 오디션 행사가 25일 진행된다.
경기게임오디션은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인기 게임들을 배출한 대한민국 대표 게임 제작 경연 대회다. 올해는 230개의 미출시 게임이 오디션에 참가해 서류심사와 1차 오디션을 거쳤다.
최종 오디션에는 피프티원퍼센트의 ‘페블 나이츠’, 콩코드의 ‘그레이테일’, 인다이렉트샤인의 ‘하르마’, 다닷의 ‘요트드림’, 에그타르트 주식회사의 ‘메탈슈츠’, 에트리엘아타나시아의 ‘오버 더 호라이즌’, 팀 호레이의 ‘세피리아’, 더블스트로크의 ‘코인몬디펜스’, 아레테 게임즈의 ‘테인티드 랜드’, Lizard Smoothie의 ‘Shape of Dream’ 등 총 10개 팀이 진출했다.
이들은 14시부터 진행되는 오디션 무대에 올라 심사위원과 일반 관람객 앞에서 자신이 만든 게임을 소개하고 평가받는다. 심사에는 전문가 평가단 20명과 청중 평가단 100명이 1등(1팀), 2등(2팀), 3등(2팀)을 가릴 예정이다.
최종 오디션에 진출한 10개 게임은 플레이엑스포 행사 기간 동안 경기게임오디션 전시관에서 누구나 직접 해볼 수 있으며, 지난달 출시되어 호평을 받고 있는 제18회 경기게임오디션 1위작 ‘데블위딘:삿갓’ 등 역대 수상 게임 5개도 체험할 수 있다.
김태근 디지털혁신과장은 “이번 행사를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족과 연인이 함께 도심 속 시각적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다양한 게임의 매력과 힐링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