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게임오디션 2위 수상작 '오버 더 호라이즌', 아크로바틱 액션이 독보적인 게임
"'오버 더 호라이즌'은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게임으로, 아크로바틱한 액션이 독보적인 게임입니다. 동종 장르의 다른 어떤 게임들과 비교해 봐도 자신 있는 부분입니다."
이는 '제19회 경기게임오디션'에서 2위를 수상한 에트리엘 아타나시아의 최찬욱 대표의 말이다. 최찬욱 대표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아직 정신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현재 개발 중인 '오버 더 호라이즌'에 대한 강점을 명확히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메인 기획자인 자신을 포함해 프로그래머 2명과 아티스트 2명 등 졸업생과 예비 졸업생 총 5명으로 구성된 팀 에트리엘 아타나시아가 개발하고 있는 게임 '오버 더 호라이즌'은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풍기는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게임이다.
매력적인 외형을 가진 주인공 '라비'가 세계의 숨겨진 비밀을 탐험하는 여행을 다루는 스토리 그렸으며, 픽셀 아트 기반 그래픽이 인상적이다. 특히, 빠른 속도감을 통해 아크로바틱한 액션의 재미를 선사한다.
에트리엘 아타나시아는 게임의 속도감을 살리기 위해 캐릭터 등의 이동속도를 빠르게 만들었고, 매달려서 빠르게 지나가는 그래플링 등의 요소까지 가미했다. 맵의 활용도를 극한까지 올리는 메트로배니아 장르 게임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요소들이다. 맵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하는 부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캐릭터의 다양한 동작도 역동적으로 마련했고, 게임의 전투도 더 빠르게 구성했다. 회피 액션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게임 플레이가 한층 속도감을 더해준다. 근거리와 원거리 공격을 병행하며 공격을 퍼붓고, 모션 캔슬을 통해 게이지를 쌓고 필살기 까지 발동하며 액션의 재미를 선사한다.
최찬욱 대표의 말처럼 정신 없이 빠르게 펼쳐지는 액션이 강점인 '오버 더 호라이즌'은 실제 지난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고, 전문 심사위원들의 심사 끝에 경기게임오디션 2위에 오르게 됐다.
"사실 지난해 BIC(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에도 출품을 했었는데 당시 반응이 좋지 못했습니다. 이후 정말 뼈를 깍는 노력으로 게임을 개선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었습니다."
에트리엘 아타나시아 지난해 BIC 페스티벌에 참가해 게임을 선보였지만, 참관객의 냉담한 반응을 받았다고 한다. "액션 게임인데 액션이 미흡하고, 스토리도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들어 거의 다른 게임이 되는 수준으로 게임을 개선했다.
게임의 초기에는 소울라이크처럼 묵진한 액션을 준비했지만, 이후 스타일리시한 액션으로 방향을 변경했고, 800장에 달하는 캐릭터 스프라이트 전면 재작업 했을 정도로 게임 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다. 게임의 스토리도 팀 원들과 이야기하면서 더 매력적인 이야기로 보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최찬욱 대표는 팀원들 간 의사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이 에트리엘 아타나시아의 강점이라고 이야기했다.
인디 게임 시장에서 2D 메트로배니아 장르는 레드오션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다양한 게임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에트리엘 아타나시아는 이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고, 정말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자신과 욕심이 있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게임의 제목인 '오버 더 호라이즌'도 지금의 모습과는 많은 치이가 있지만,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 재학 시절 게임의 초기 모델이라 볼 수 있는 버전을 개발했던 당시 학생이었던 개발자의 한계를 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낸 제목이다. 지금은 게임 속 주인공이 각성하는 순간을 담아낸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인 '오버 더 호라이즌'은 PC를 메인 플랫폼으로 준비 중이며, 이후 콘솔 대응 등을 위한 컨트롤러 조작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게임은 현재 약 25-30% 정도 개발이 진행되었으며, 기본적인 시스템은 구축된 상태라고 한다.
여기에 보통 캐릭터 하나만 나오는 고독한 메트로배니아 게임과 달리 필살기 사용 시 각 필살기에 맞춰 10명에 달하는 동료가 등장하며 함께 전투하는 형태의 모습 등 다양한 콘텐츠를 더해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올해 3~4분기를 펀딩을 목표로 하고 하고 있으며, 내년 2분기 얼리 액세스, 4분기 정식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에 있는 다양한 인디 게임 관련 행사를 통해 게임을 선보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게임의 출시까지 많은 기대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