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이 게임 시장 조작한다!" 영국서 1조 원 소송 휘말린 '벨브'
스팀을 서비스 중인 벨브가 영국에서 1조 원 규모의 소송에 휘말렸다.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디지털 권리 운동가 Vicki Shotbolt는 최근 영국의 경쟁 항소 법원에 약 6억 5천만 파운드(한화 약 1조 1400억)에 달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Vicki Shotbolt는 벨브의 스팀이 게임 개발자들이 경쟁 플랫폼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게임을 출시하는 것을 막는 가격 동등 조항을 '부과'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고, 게임의 가격을 부풀려 "영국 경쟁법을 위반하는 지배적 지위 남용에 해당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영국 내에서 PC 게임을 즐기는 1,400만 명의 게임 이용자가 이 스팀의 정책에 대한 과도한 요금을 청구 당하고 있어 각 게임 당 22~44 파운드에 해당하는 보상을 요구한다며, 6억 5천 6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대기업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법률회사 'Milberg London LLP'가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률회사는 지난 2022년 소니가 PS 스토어에서 게임 구매에 30% 수수료를 부과하여 경쟁법을 위반했다는 소송을 맡았던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