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막은 스타필드 한글패치, 팀왈도는 답을 찾았다

지난해 XBOX 흥행을 이끌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가, 폭망했던 베데스다 스튜디오의 스타필드가 국내 유명 한글패치 제작팀인 팀왈도의 한글패치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스타필드 출시 당시 한글 미지원이 밝혀지자, 팀 왈도가 한글 패치 제작을 발표하긴 했으나, 기대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게임성 때문에 금방 관심이 식었기 때문에, 한글 패치 역시 제작이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팀왈도는 스타필드에 대한 관심이 계속 식어가는 와중에도 묵묵히 한글패치 제작을 진행했으며, 약 1년만에 100% 한글패치를 발표해 이용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뒤이어 충격적인 소식이 공개돼 커뮤니티가 난리가 났다. 게임 한글패치의 경우 대부분 INI 파일을 활용해서 만들어지는데, MS가 XBOX 기기에 사운드 버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XBOX 콘솔 기기에 INI 파일 업로드를 막은 것이다.

PC에서는 한글패치를 적용할 수 있다고는 하나, XBOX 대표 게임으로 기대를 모았던 만큼, 콘솔 게임패스를 이용하거나, XBOX용 스타필드를 구입해서 즐기는 이들도 많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실망감은 당연히 커졌다. 한글 자막도 지원안하면서, 이용자 한글패치까지 막은 MS에 대한 반감은 말할 필요도 없다.

다행스러운 점은 팀왈도가 곧바로 다른 해결책을 찾아내, XBOX 콘솔에서도 한글 패치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현재 커뮤니티에서는 고생해서 만든 한글패치를 물거품으로 만들뻔한 MS에 대한 반감과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해결책을 찾아낸 팀왈도에 대한 칭송이 이어지고 있다.

개발사도 돈이 많이 든다고 포기하고 있는 한글패치를 무료로 제작해서 배포하고 있는 한글패치 팀에는 무한한 감사를 보내지만, 이왕이면 이들이 고생하지 않도록 한글 자막을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게임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