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중국 1위 자리 내준 '던파'와 라이엇 출신 게임들의 진격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 '입추'(立秋)가 지난 것도 무색하게 여전히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8월의 둘째 주. 게임시장은 라이엇 게임즈 작품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먼저 FPS 온라인게임인 '발로란트'의 경우 e스포츠 대회인 '챔피언스 서울 결승 시리즈'의 시작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가 더해지며, PC방 사용량이 상승해 2위인 FC 온라인을 맹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12번째 세트 '마법 아수라장' 업데이트를 진행한 ‘전략적 팀 전투'(TFT) 역시 신규 콘텐츠 추가 이후 한국 구글플레이 매출 8위, 중국 앱스토어 매출 6위까지 상승했으며, 'LOL: 와일드 리프트'도 중국 시장에서 매출 2위까지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중국 출시 이후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하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의 하락도 이슈였다. 7월 들어 중국의 No.1 게임 '왕자영요'에게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서머 업데이트 이후 다시 매출 1위를 회복했던 '던파 모바일'은 8월 업데이트 효과가 감소하자 출시 후 처음으로 앱스토어 매출 3위로 내려갔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신규 시즌 효과 톡톡히 본 'POE'와 상승세의 발로란트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8월 1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라이엇의 발로란트와 카카오게임즈의 ‘패스 오브 엑자일’(이하 POE)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먼저 지난 27일 신규 리그 ‘칼구르의 정착자들’ 업데이트를 진행한 ‘POE’는 항구 건설, 인챈트, 제련, 경작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등 하우징 시스템 및 ‘화폐 거래 시장’ 등 다양한 기능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 신규 업데이트 효과는 2주 연속 이어져 POE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2배 이상인 114% 가까이 증가했고, 순위 역시 9계단 상승한 13위를 했다.
‘발로란트’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최상위 e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챔피언스 서울 결승 시리즈’를 진행 중인 ‘발로란트’는 대회 진행에 맞추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이벤트에 힘입어 발로란트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11% 이상 증가. 2위인 FC 온라인의 순위를 바짝 쫓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소강상태 이어지는 모바일 순위
여름 업데이트 효과가 끝나가기 시작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전반적인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엔씨의 ‘리니지M’과 상반기 돌풍을 일으켰던 스마일게이트의 ‘로드나인’이 여전히 매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기존 게임들의 순위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중 신규 체계 ‘주술’과 ‘증강’을 비롯해 대대적인 신규 캐릭터를 선보인 ‘마법 아수라장’ 업데이트를 진행한 ‘TFT’가 매출 8위까지 상승했고, ‘페인트 브롤’ 시즌 업데이트를 진행한 슈퍼셀의 ‘브롤스타즈’가 매출 10위 권에 다시 진입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3위로 내려간 ’던파 모바일‘과 상승세 탄 ’니케‘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던파 모바일‘의 매출 3위 하락이 이슈였다. 지난 5월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던파 모바일‘은 출시 후 중국 전체 모바일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앱스토어 매출 1위를 3달 가까이 유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한때 ’던파 모바일‘은 같은 텐센트에서 서비스 중인 ’왕자영요‘에게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서머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최정상을 탈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름 신규 캐릭터를 추가한 ’왕자영요‘(王者荣耀)와 대대적인 여름 이벤트를 진행 중인 ’LOL 와일드 리프트‘(英雄联盟手游)에게 순위가 밀려 매출 3위까지 하락해 출시 처음으로 TOP 2의 자리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8일 신규 SSR 캐릭터 ’츠바이‘의 추가와 함께 스토리 이벤트 ‘COLORLESS’ 등의 업데이트를 진행한 ‘니케’는 매출이 급상승해 앱스토어 매출 4위까지 상승했다.
이와 함께 코나미의 ‘프로야구 스피리츠A’(プロ野球スピリッツA), 애니플렉스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 등의 게임이 최상위를 기록했으며, 국내에서는 동국공정 게임사로 알려진 니키의 ‘연여심공’이 매출 8위까지 올랐다.
‘왕자영요’와 ‘LOL 와일드 리프트’의 상승세가 이어진 중국은 새로운 신작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바로 지난 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릴리스 게임즈의 ‘AFK: 새로운 여정’(중국명 剑与远征:启程)이 그 주인공이다.
국내에서 방치형 게임의 돌풍을 일으킨 바 있는 ‘AFK 아레나’의 후속작인 이 게임은 오픈필드를 자유롭게 탐험하고, 수수께끼 퍼즐을 풀어내 보물을 수집하며 성장하는 등 전작보다 큰 규모의 필드와 콘텐츠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직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AFK: 새로운 여정’은 오늘(9일) 매출 8위에 진입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경우 여전히 스코플라이의 ‘모노폴리 GO!’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반다이남코의 ‘드래곤볼Z 폭렬격전’이 SSR ‘불변의 악’ 프리저(최종 형태)를 영입할 수 있는 신규 캠페인 업데이트로 3주 연속 미국 앱스토어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