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 중국의 대만 공습 다룬 보드게임 나온다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보드게임 '2045'가 등장할 예정이다. 복잡한 전략과 정치적 요소를 담아낸 게임은 출시에 앞서 진행 중인 크라우드 펀딩도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미조게임즈가 준비하고 있는 보드게임 '2045'는 2차 세계대전 중 발생한 타이베이 대공습 100년 뒤인 2045년을 무대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중국이 대만 침공을 위한 특별 군사 작전을 시작했다는 설정이다.
게임 개발사의 설명에 따르면 게임에서 대만은 타이베이, 신주, 타이중, 타이난, 가오슝, 화롄 등 6개 지역으로 나뉘며, 6개 세력은 서로 다른 정치적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이 중 하나의 세력을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에서는 대만군과 중국 공산군 간의 대결이 펼쳐지며, 이용자들은 자신의 차례에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고 특별한 능력을 발동할 수 있는 '파워 패스포트'를 받아 게임을 진행한다. 다양한 방식의 플레이가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공산군의 목표는 대만의 점령이며, 공산군이 5개 이상의 핵심 도시를 점령하면 승리하게 된다. 그렇지 못했다면 대만이 승리하는 식이다. 미조게임즈는 게임 종료 시 계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앱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은 현재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 중이며, 이미 목표 모금액을 1,643% 돌파한 1,643,050 뉴타이완 달러(약 6,871만 원 상당)가 모였다. 미조게임즈는 오는 8월 29일 게임의 주제곡을 공개할 예정이며, 25년 1월부터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게임의 15세 이상 이용자가 즐길 수 있으며, 플레이 인원은 3~5명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는 90~180분 정도 소모된다. 게임은 대만인과 중국인은 물론 전 세계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도록 중국어와 영어판이 준비된다.
미조게임즈는 펀딩 페이지를 통해 “(게임은) 잔인한 전쟁을 미화하려는 의도는 없으며, 현재 대만인은 대만의 마지막 세대일 수 있다. 전쟁은 게임에서만 존재하고, 이 게임이 22세기까지 살아남기를 바란다.”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