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빵빵 터지는 드로우의 재미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지난해 방치형 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넷마블이 신작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게임을 직접 즐겨보니 다양한 혜택과 재화를 주는 드로우 시스템과 원작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스토리와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방치 중심의 캐주얼 RPG임에도 불구하고 풍성한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강점으로 다가왔다.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는 넷마블에프앤씨가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흥행을 기록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게임은 방치 중심의 캐주얼 RPG로 준비됐다. 게임에 접속해 플레이하지 않을 때도 게임 진행 상황에 따라 재화가 쌓인다. 이용자는 쌓인 재화로 캐릭터를 육성해 다음 스테이지로 나아갈 수 있다. 또한, 게임에 접속하여 즐기는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해 이용자들에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의 주요 특징은 드로우 시스템이다. 이용자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드로우 포인트를 획득하고, 드로우 포인트를 소모해 3장의 카드를 뽑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용자가 뽑은 카드에 그려진 모양에 따라 경험치나 드로우 포인트, 영웅 소환권 등 게임 재화가 주어진다.
특히 같은 카드를 2~3장 뽑으면 더 큰 효과가 발동된다. 그리고 호크 카드 3장을 뽑으면 경험치와 드로우 포인트를 동시에 얻을 수 있고, 오슬로 카드나 요리 카드를 3장 뽑으면 간단한 미니 게임이 등장해 게임 분위기를 환기시켜주고 특별한 보너스 효과를 주기도 한다.
드로우 포인트는 자신의 보유 수치에 따라 카드 사용 배율을 조절할 수 있어, 10배 이상 세팅한 상황에서 같은 카드를 3장 뽑았다면 얻을 수 있는 재화의 양이 상당하다. 드로우 카드를 뽑는 것만으로도 꽤 게임에 몰입해 즐길 수 있다. 드로우는 자동으로도 진행할 수 있다.
게임의 기본적인 모습은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통해 익숙한 방치형 게임과 비슷하다. 팀을 구성해 더 높은 스테이지로 나아가는 형태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일곱 개의 대죄'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웅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해 팀을 꾸리게 된다. 게임을 처음 켜면 4명에서 시작하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점차 팀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을 늘릴 수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영웅들은 탱커, 딜러, 서포터, 디버퍼 등 자신의 고유한 역할과 민첩, 근력, 체력, 지혜 등의 속성을 갖는다. 속성의 경우 서로 상성이 존재해 우세 속성의 경우 피해량이 30% 증가하고, 반대로는 20% 감소한다. 영웅들의 등급도 노멀, 레어, 에픽, 유니크, 레전드로 구분된다. 레전드가 가장 강력하지만, 육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면 적당히 육성한 유니크 영웅들이 활용도가 더 높은 경우도 있다.
이에 이용자들은 속성과 역할, 그리고 자신의 캐릭터 육성에 따라 전략적으로 덱을 구성해야 한다. 덱을 편성할 때 필살기 사용 순서도 조정할 수 있어 같은 영웅으로 덱을 구성해도 전투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강력한 대미지를 주는 필살기를 가진 영웅 앞에 버프를 주는 필살기를 가진 영웅을 배치하는 식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앞서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통해 방치형 장르 흥행을 이끌었던 넷마블인 만큼, 이번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이용자들이 게임에 몰입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게임에는 일일 던전이나 시련의 탑은 물론 이용자 간 대결을 펼칠 수 있는 PvP 등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으며, '일곱 개의 대죄'라는 콘셉트를 살린 연구나 주점 레벨 업그레이드도 마련되었다.
게임에 접속해 즐기다 보면 꽤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일반적인 방치형 게임과 달리 원작 IP를 사용한 게임인 만큼, 게임을 플레이하며 원작의 스토리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더불어 애니메이션과 같은 느낌의 연출도 더해 몰입도를 높였다.
이 외에도 '일곱 개의 대죄'에 등장하는 영웅들을 귀여운 SD 스타일의 캐릭터로 만나볼 수 있는 것도 강점 중 하나다. 거인 캐릭터들이 참 귀엽다. 원작의 팬이라면 반가운 요소가 될 수 있겠다.
여기에 이용자들의 과금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광고 시청을 중심에 두고, 저렴한 상품을 다수 배치한 점도 눈에 띈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드로우를 통해서도 다양한 재화를 얻을 수 있어 게임 플레이에 대한 부담이 적을 수 있는 것도 강점 중 하나다.
넷마블이 야심차게 준비한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가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뒤를 이어 오랜 시간 방치형 시장에서 게이머들과 함께 호흡하고 사랑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