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매치 전반] 단단한 방패로 상대를 누른 ‘팀 실드’ 2:0으로 우위
오늘(20일) 개최된 이벤트 경기 '아이콘 매치' 전반은 팀 실드의 우위로 흘러갔다.
‘아이콘 매치’는 ‘발롱도르’ 수상자 6명을 포함해 시대를 대표했던 레전드 선수들이 공격수팀 ‘FC 스피어’와 수비팀 ‘실드 유나이티드’로 격돌하는 대회로 ‘FC 온라인/모바일’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이날 공격수로 이뤄진 팀 스피어는 베르바토프, 드로그바가 센터백을, 앙리 감독이 직접 왼쪽 수비수로 나섰으며, 델피에로를 탑으로 두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에 맞선 팀 실드는 퍼디난드, 비디치, 칸나바로라는 믿기지 않는 3백을 기반으로 세이도르프, 야야 투레, 리세가 공격진을 구성하며,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리그를 주름잡던 레전드들 간의 경기답게 선수들은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이벤트 매치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줘 5만 관중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전반 초반은 팀 스피어가 주도했다. 왼쪽 수비수로 나선 앙리 감독이 적극적으로 중원 공략에 나서는 ‘인버티드 풀백’의 역할을 수행하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팀 실드는 상대의 공격을 차근히 막아낸 뒤 반격에 나섰고, 12분경 리세의 패스로 1:1 찬스를 맞은 세이도르프가 침착하게 패스한 볼을 야야 투레가 그대로 밀어 넣으며, 이번 경기 첫 골을 기록했다.
여기에 팀 실드는 20분경 세이도르프가 중앙선 근처 지점에서 때린 초장거리 슛이 팀 스피어의 골키퍼 김병지를 지나 골문으로 들어가며 2:0으로 점수를 벌려놓았다.
기세를 탄 팀 실드는 잇따라 리세와 마스체라노의 주도 아래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번 만들었으나, 김병지의 슈퍼 세이브 속에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김병지는 결정적인 슈팅을 막은 후 중앙선까지 질주하는 드리볼까지 선보여 경기장은 환호로 뒤덮이기도 했다.
32분 허벅지 뒤쪽을 만지던 ‘팀 실드’의 야야 투레가 FC 서울의 레전드 ‘아디’와 교체된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이중 베르바토프는 공식 성인 경기에서 처음 수비수로 출전했으나, 상대의 공격을 여러 차례 끊어내는 예상 밖의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결국 팀 스피어는 꾸준히 골을 노렸으나 결국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고, 스페인의 라호즈 주심의 휘슬로 전반전은 실드팀의 우위 속에 2:0으로 마무리됐다.